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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 최근 화성 지표면에 소금기가 있는 물이 흐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이 보낸 화성 탐사 궤도선이 화성 지표면을 정밀 관측한 결과다. 미국, 러시아, 유럽, 인도 등 인류의 오랜 화성 탐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로 꼽힌다. 이밖에도 경이로운 우주 탐사 결과들이 최근 많이 소개되고 있다. 9년 동안의 길고 긴 여정 끝에 태양계의 끝 명왕성을 통과한 뉴호라이즌스, 지구와 화성 중간 지점 등을 돌고 있는 혜성을 쫓아가 착륙한 로제타와 필레 등. 오랜 투자와 인내의 결과다. 그야말로 우주 대항해 시대가 열리고 있다.우주 탐사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국가 간 우주 협력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우주 선진국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위험 분산을 위해 공조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국제
사설/칼럼
전국뉴스
2015.10.2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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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Trans-pacific Partnership) 협상이 마침내 타결됐다. 그동안 TPP 12개 회원국들 사이에 얽혀있는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으나 미국의 리더십 하에 경제규모 세계 최대의 다국가간 FTA가 탄생하게 됐다.또한 미국과 일본은 각각 세계 1위 및 4위 무역대국이자 상호 무역 의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지 못했으나 드디어 TPP라는 장을 통해 전면적으로 시장을 개방하는 의미가 있다.TPP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 있어 주목할 만하다. 첫째, TPP는 실질적인 경제통합 수준에 비해 제도적 통합 수준이 낮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탄생하는 최초의 경제협력체라는 점이다.현재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
사설/칼럼
전국뉴스
2015.10.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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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이 최근 10년간 약 57% 증가하여 OECD 회원국 평균 수준을 상회하게 되었다. 특히, 청소년 폭력은 이미 성인 범죄를 뺨치는 위험 수준으로 경고음을 내고 있으며, 심지어 자신이 다니던 학교의 교실에 가스통으로 방화를 시도하는 학생이 나타난 지경에 이르렀다.오늘날 청소년 비행이나 폭력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교육 전문가들과 사회 원로들이 근원적 진단과 처방을 제시하고 있으며, 학교 폭력을 완화하기 위한 예방적 처방의 하나로 얼마 전부터 숲 체험 활동이 활용되고 있다. 숲 치유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해서는, 학생 심리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수년전부터 학계에 보고되어 왔다.숲속에 들어가면 느껴지는 시원한 산림향에 대해서는 195
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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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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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 전국의 노후 산업단지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1만 7000여 중소기업이 밀집한 반월시화단지만 하더라도 대학 캠퍼스가 이전하여 젊은 대학생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고 근로자와 워킹맘을 위한 오피스텔과 어린이집은 물론 특급호텔까지 들어섰다. 도금, 표면처리 공장도 청정 폐수처리시설을 완비한 쾌적한 작업장으로 변신했다. 이제 산업단지는 단순한 생산기능을 넘어 젊은 인재들을 위한 편리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재창조되고 있다. 공장도 진화하고 있다. 과거 수작업에 의존하던 낙후된 작업환경이 제조 전 과정에 ICT를 융합하여 생산시스템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금년까지 1,200개 공장이 스마트공장으로 변신할 예정인데, 회사 규모는 크지 않지만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회사에
사설/칼럼
전국뉴스
2015.09.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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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누구든지 한번쯤은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고, 하다못해 X-ray 라도 한번쯤은 찍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서 접했던 그 수많은 기기들을 과연 누가 만들었을까 하는 점은 생각해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 의료기기들이 지금껏 선진국의 글로벌 기업들에게 많은 성장을 가져다주었고, 앞으로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유망한 것임에도 말이다.최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경제에 새로운 불씨를 지필 여러 분야들에 대해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드론, 자율주행자동차, IoT, 3D 프린팅 등 여러 분야가 얘기되고 있는데, 항상 빠지지 않는 분야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다. 전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인데
사설/칼럼
전국뉴스
2015.08.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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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 “‘Save the best for last(마지막을 위해 아껴놓다)’는 영어 속담이 있다. 우승을 하면 선수와 지도자 모두 동기부여가 되고 자신감도 생긴다.”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남자부에서 7년 만에 우승한 뒤 금의환향한 한국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렇게 ‘개선사’를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지도자 생활 26년 만에 처음 맛보는 우승의 기쁨을 경구로 풀어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은 2주 동안 준비한 결과가 아니다. 지난 10월 부임한 이후 꾸준히 노력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 “지난 1월 아시안컵 준우승을 통해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우승으로 이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강조했다.“여자월드컵이라는
사설/칼럼
전국뉴스
2015.08.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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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 6월 22일로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다. 마땅히 축하해야 할 일이지만 분위기는 그렇지 못하다. 그것을 기념하는 행사의 수도 줄었고 공식행사의 규모도 10년 전 40주년 행사에 미치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우려하듯이 작금의 한일관계는 지난 50년간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지난 50년간 한일관계에는 굴곡이 많았다. 역사의 굴곡과 애증이 교차된 국민감정을 반영하여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일어날 때 마다 큰 요동을 치곤했다. 그래도 길게 볼 때 대체로 낙관적 기류가 지배적이었다. 냉전과정에서 미국을 고리로 한 안보협력이 자리를 잡았다. 우리경제가 성장하고 세계경제가 통합되면서 양국의 경제는 상호의존적이 되었다. 정보통신기술의 혁명적 진보에 힘입어 ‘한류’로 대표되
사설/칼럼
전국뉴스
2015.06.2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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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을 개혁한다더니 제대로 바꾸지도 못한 채 오히려 국민연금 개악이라는 불씨만 더 키우고 말았다. 이번에 손질한 공무원연금은 기여율을 7%에서 9%로 올리고 지급률은 1.9%에서 1.7%로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이지만 구조개혁을 하겠다며 큰소리쳤던 것에 비하면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다. 물론 야당이 합의해주지 않으면 여당 과반수로는 법안처리를 할 수 없게 된 현재의 국회법 때문에 미봉책이 될 수 밖에 없었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국민연금을 끌어들여 오히려 개악을 한 것이다. 도대체 무슨 계산이길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올려주겠다고 큰소리친 것인가. 국민연금을 더 주겠다는 사탕발림의 돈은 어디서 무슨 수
사설/칼럼
임병동 기자
2015.05.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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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 김진구 대표이사] 고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죽음 직전 남긴 일명 ‘성완종 리스트’가 정계는 물론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이어 밝혀지는 성 전 회장 인터뷰는 우리 사회의 곪은 상처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거의 공황상태와 다름없다. 그의 리스트에 추가로 이름이 올라갈까봐 정치인과 공무원, 은행원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어찌 보면 정치에서 돈은 필수다. 따라서 ‘검은 돈’의 유혹을 넘기지 못한 정치인이 적은 것이 현실이다. 과거 한보그룹의 총회장을 지낸 정태수 사건은 이번 일과 그 사례가 비슷하다. 이런 식으로 기업인들이 정치권에 검은 돈을 제공하여 그 대가를 받은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지켜보면 여·야 정치인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는 거기서 거기이다. 다
사설/칼럼
전국뉴스
2015.04.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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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개발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 부장검사)는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이 베트남에 초고층빌딩을 지으면서 친인척 및 부인명의를 이용해 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뒤 공사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언론보도내용이다. 요즘 신문지상이나 각종매스컴을 통해 알겠지만 귀중한 한 생명이 생을 마감했다. 그리고 그가 죽었으며 호주머니 속에 남겼다는 쪽지 한 장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정치계 정부, 공기업 이 모두 관련된 일명 “성완종 게이트” 이다. 우리 정치권과 기업과 정부가 얼마나 부패했는지 또 한 번 충격을 주고 있다. 잔인한 4월이다. 리스트 기록을 보면 여당식구 일색이다. 그것도 모두 대통령의 측근이거나 실세
사설/칼럼
임병동 기자
2015.04.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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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 김진구 대표이사] 부정부패는 어느 시절이나 있어왔지만 요즈음 일련의 사태를 보면 답답함을 금치 못할 때가 많다.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방위산업 관련 비리를 비롯하여 해외자원개발 관련 비리 의혹, 대기업의 비자금 조성·횡령 등 위·탈법 행위, 공문서 불법 유출을 비롯한 공직기강 훼손에 관한 사항 등 한숨만 쉬게 만드는 일들의 연속이다. 이와 관련하여 이완구 국무총리의 “최근 드러나는 여러 분야의 비리는 부패의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부정부패를 발본색원 하겠다”라는 대국민담화 발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정부패와의 척결을 선포하고 김진태 검찰총장도 비리 발본색원을 다시 강조하는 등 그릇된 사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의 단초
사설/칼럼
전국뉴스
2015.03.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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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 김진구 대표이사] 대한민국도 더 이상 총기 사고에 대해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 최근에 그것도 연이어 발생했다. 최근 벌어진 두 건의 엽총 사고는 우리나라도 더 이상 총기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개인 화기를 휴대하는 군이 아닌 민간인이 총기를 난사했다는 점에서 그 충격이 더 크다. 세종시의 편의점에서 강모 씨가 침입해 전 동거녀 김모 씨의 아버지와 오빠 그리고 김 씨의 동거남 송모 씨 등 3명을 엽총으로 살해한 사건을 비롯하여 형제간 재산 이권문제로 인해 화성에서는 전모 씨가 형 부부와 사건 현장에 출동한 남양 파출소장 이강석 경정도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벌어졌다. 심지어 화성시 총기 사고 용의자 전 씨가 세종시 사건을
사설/칼럼
전국뉴스
2015.03.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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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3일 서울신문과 인터뷰 중 “공무원들이 박봉에도 기대하는 유일한 희망이 연금”이라며 “우수한 인재를 공무원으로 남아 있게 만드는 매력을 없애면 안 된다”는 발언을 했다. 박원순 시장의 이러한 현실 인식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공무원들은 연금보다 국가발전을 위한 애국심과 공복으로서의 헌신의 자세로 근무하고 있다. 공무원을 지망하는 젊은세대와 100만 공무원을 폄훼하는 발언을 즉각 취소하길 바란다. 박원순 시장의 발언은 시장이라는 공복으로서가 아니라 포퓰리즘에 기대는 3류 정치인에게서나 나올 법한 발언으로 볼 오해의 소지가 있다.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향후 10년간 55조원이라는 보전금이 정당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해결책을 이야기해야 한다. 보전금은 정부가 사용자로서 부
사설/칼럼
임병동 기자
2015.02.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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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우면서도 어려운 시험이 있다. 이 시험은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매번 같은 문제가 출제되고 정답은 이미 주어져 있다. 정답까지 주어져 있으니 쉽고도 쉬운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둘째, 그러나 여러 사람이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도전자의 면면은 화려하다. 최소한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인사들이 호기롭게 도전했다. 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오히려 당사자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셋째, 그런데 이 시험을 통과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조직도 유지할 수 없고 사회도 바꿀 수 없다. 구조적으로 불안한 현대사회에서 시민이나 국민들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없다. 개인, 조직, 사회, 국가, 세계로 이어지는 그물망 속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문제이다.이 정도면 무슨 시험인지
사설/칼럼
임병동 기자
2015.02.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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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의원은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며, 야당 최고위원 중 한명이다. 누구보다 국민통합과 화합에 기여해야 할 위치에 있는 그가 문재인 의원의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묘역 참배에 대해 "독일이 유대인의 학살에 대해 사과했다고 해서 유대인이 그 학살현장이나 히틀러의 묘소에 가서 참배할 수 있겠느냐. 일본이 우리에게 사과했다고 해서 우리가 천황 묘소에 가서 절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의 공과(功過)는 별도로 전직 대통령을 "히틀러", "일왕"에 비유한 것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원수와 역사에 대한 인식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또 1, 2심의 괴리 있는 판결로 논란 중인 전 국정원장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부정선거'로 몰아가며 국민이 선출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사설/칼럼
전국뉴스
2015.02.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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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 김진구 대표이사] 관피아, 군피아 등의 말이 국민들에게 익숙해졌다. 우리 사회에서 척결되어야할, 그리 좋지 않은 신조어의 등장이다. 그러나 이 말이 현재 우리 사회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부 관료 등이 전 보직의 지위를 악용하여 산하 단체나 관련 기관의 주요직으로 간 뒤 과거의 인맥과 직책을 이용하여 각종 비리와 부정에 개입하고 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관피아나 공직 철밥통이라는 부끄러운 용어를 우리 사회에서 완전히 추방하겠다”며 “관료사회의 적폐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까지 들어내고 해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관피아, 군피아는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 대법원은 우리 군의 2·3급 군사기밀을 6년 동안 12차례에 걸쳐 미국 군수업체에 넘겨주고 2
사설/칼럼
전국뉴스
2015.02.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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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년 7ㆍ30 보궐 선거 이후 19주째 매주 토요일이면 마을회관에서 잔다. 순천과 곡성의 한 개 면 한 개 마을을 택해 면민들과 서너 시간씩 막걸리 토크를 한다. 논농사, 매실, 딸기, 축산, 낙농은 말 할 것도 없고 마을 입구 도로, 하천, 상하수도, 가스 등 일상의 불편사항이나 의대 유치, 공장 유치 등 다양한 건의가 쏟아진다. 당연히 정치 똑바로 하라는 호통에서부터 인재 지역차별 금지 법안 제출, 보너스 반납, 세비인상 반대 발언 잘했다는 격려에 이르기까지 별의별 대화가 다 오고 간다. 그리고 그 마을 경로당이나 마을 회관에서 자고 아침은 마을회관이나 이장댁에서 얻어먹고 온다. 한결같이 80평생 살아오면서 국회의원을 서너 시간씩 코앞에 앉혀 놓고 대화해본 것은 처음 이라며 마을에 온 것도,
사설/칼럼
전국뉴스
2015.01.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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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 김진구 대표이사] 현직 판사가 피고인을 눈감아 주기 위해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현직 신분의 판사가 범죄 혐의로 구속되기는 처음이고 판사의 금품비리로는 2006년 조관행 서울고법 부장판사 사건 이후 8년 만이다. 경찰과 사법부 그리고 업자가 한 통속이 되어 이권사업을 두고 뇌물수수 등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 영화 의 내용이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것이다. 추악한 이면에는 검찰과 판사, 명동 사채왕 최모씨가 있다. 이 사건의 주모자 최모씨는 사기 도박단의 전주 노릇 등을 하며 국내 최대 사채업자로 군림했다가 지난 2008년 마약 등의 혐의로 인천지검 부천지청에서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다. 그는 구명 로비를 위해 문어발 같은 인맥을 동원했고
사설/칼럼
전국뉴스
2015.01.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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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공직자들의 비리가 앞다투어 지면을 장식하는 시절에 공직자 귀감이 산듯하게 탄생되어 그나마 국민들의 마음이 위로 되고 있다.지난 12월 4일 국회정기회 제12차 정무위에서는 공정거래 위원회 제18대 정재찬 위원장의 인사청문회가 있었다.그러나 정 위원장의 도덕성이나 사생활 문제에 흠결되는 지적은 전혀 없었던 것이다. 이 자리에는 여당 의원들뿐만 아니라 야당 의원들까지도 “도덕성이나 청렴성에 아무런 흠집이 발견되지 않아 ‘아주 잘된 인사’”라고 평가되고 “지금까지 인사청문회를 하면서 아주 기분이 좋다”라고 칭찬 청문회를 하는 것이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언제나 지적됐던 병역, 위장 전업, 소득신고 누락, 눈문 표절 등 비리 단골메뉴들이 하나도 지적되지 않아 전례 없는 칭찬청문회가 된 것
사설/칼럼
임병동 기자
2015.01.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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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단행한 프랑스 사회당 정부의 개각은 파격적이었다. 수상 발스(Manuel Valls)가 구성한 새 내각의 장관들은 총 16명이었는데, 이중 남성과 여성 장관이 각각 여덟명이었다. 요즘 정치학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빠리떼’(Parité, 성평등 배분)를 실현한 개각이었을 뿐 아니라, ‘빠리떼’를 공약으로 내건 올랑드(François Hollande) 대통령의 완벽한 약속 이행이었다.장관들의 연령도 다양했다. 30대 3명, 40대 1명, 50대 4명, 60대 8명으로 프랑스의 유권자층을 가급적 모두 커버하려는 인사였다. 30대 장관으로 경제부 장관 마크롱(Emmanuel Macron, 36세)과 교육부 장관 발로-밸카?(Najat Vallaud-Belkacem, 36세), 그리고 국토부 장관 삐넬
사설/칼럼
임병동 기자
2015.01.06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