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광화문 복원처럼 불도저로 밀어붙이는 4대강 사업”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춰 복원된 광화문의 현판이 석 달 만에 갈라지면서, 무리하게 공기를 맞추기 위한 부실공사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복원된지 석 달도 되지 않은 광화문 현판이 균열을 보이고 있는 것은 8.15광복절 경축식에 맞추기 위해 무리한 공기단축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자연현상이 아니라 인재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 만든 광화문 현판의 균열을 보며 이명박 정부의 불도저식 국정운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예견할 수 있는 하나의 단면이 되겠다”며, “밀어붙이면 되는 것 같지만 밀어붙이면 이렇게 문제가, 예상하지 못한 균열이 반드시 생긴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제대로 된 예비타당성 조사나 환경영향 평가도 없이 대통령 임기 내에 마구 밀어붙여서 4대강 사업을 완결하겠다고 한다”, “이제 우리는 광화문의 균열을 보면서 4대강 사업의 균열을 미리 보게 된다”고 해석하고, 4대강 사업이 부를 대재앙과 자연 파괴·국토 파괴 사업을 중단하고 전면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선영, “광화문 복원처럼 불도저로 밀어붙이는 4대강 사업”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갈라진 광화문 현판과 관련해서, “올해 광복절에 맞춰 복원된 광화문 현판이 3개월도 안 돼 쩍 갈라졌다”, “‘145년 전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는 정부발표를 액면 그대로 믿었건만”, “광화문 복원은 원래 올해 말까지 완공예정이었지만, 8.15광복절 행사와 G20정상회의에 맞추기 위해 공기를 3개월 이상 무리하게 앞당겼다”면서, MB정부는 600년 도읍지의 현판까지도 ‘4대강 사업’처럼 불도저로 밀어붙이려 했다고 비난했다. ‘건조한 가을 날씨 때문에 나무가 수축해서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정부의 해명에 대해서, “무책임한 공무원의 뻔뻔한 해명과 책임회피가 바로 ‘자연스러운 현상’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현판의 수리와 관련해서 문화재청이 ‘톱밥 및 아교 등으로 틈새를 메워 보완하겠다’는 답변에 대해 “갈라진 현판에 대한 처리계획도 졸속과 가관 그 자체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문화재를 아교로 땜빵 하겠다는 이 정부의 무모함에 다시 경악한다”, “충분히 건조하지 않은 판재는 앞으로도 계속 갈라질 텐데 그때마다 아교로 땜질을 할 셈인가? 이 정부는 ‘아교’가 만병통치약인가? MB정부에서 쩍 가라진 것이 어찌 광화문 현판뿐이겠는가? 졸속행정으로 갈라지고 틈이 벌어진 민심은 또 무슨 아교로 땜질할 참인가? 한심한 이 정부를 어찌할 것인가”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