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민주당 네 가지 요구안 채택”

전현희, “민주당 네 가지 요구안 채택” 검찰이 지난 5일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국회의원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이후 정치권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8일 오전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자유선진당 이회장 대표는 긴급회동을 통해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삼권분립과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했다는 점에서 묵과할 수 없는 중대사건으로 인식하고 공동전선을 형성하기로 합의했다. 양당대표는 검찰의 과잉 보복성 수사를 제어하기 위한 제도개혁 등을 위한 방안과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국회의장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면서 국회 차원의 검찰 규탄결의안 채택 등을 요구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전현희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야5당의 공조와는 별도로 민주당은 네 가지 요구사항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검찰 권력의 입법권 유린을 즉각 중단하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한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다. 둘째, 검찰 쿠데타 주역인 김준규 검찰총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법무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검찰총장의 탄핵소추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다. 셋째, 민간인 불법 사찰과 대포폰 게이트의 실체와 검찰의 반민주적인 행태를 밝히기 위하여 국정조사를 요구한다. 미진할 경우에는 특검을 요구하겠다. 검찰에게 남상태 연임 로비의혹 사건의 배후와 진실을 신속하게 밝혀낼 것을 요구한다. 넷째, 정치 검찰의 개혁을 위해 검․경 수사권의 조정과 공직비리수사처 신설을 위하여 민주당은 당력을 집중할 것이다. 오늘 밝힌 민주당의 네 가지 요구사항은 그동안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거친 당론이라고 전했다. 한나라당, 검찰의 압수수색에 유감-“신중하지 못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번 검찰의 국회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풀이했다. 안상수 대표는 “G20정상회의와 예산국회를 앞둔 시점에서 압수수색과 같은 검찰의 수사 방법은 신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전격적인압수수색을 당하면 범죄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풍토에서 불필요한 명예훼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의 적정 수단을 강구했어야 했다“면서, 과잉 압수수색에 대해서 유감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