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與 나쁜 일만 터졌다 하면 북한과 연계시키는 못된 버릇'

▲ 미 대사 테러범 용의자 김기종
[전국뉴스 김성현 기자] 정의당의 김종민 대변인이 9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김기종 미 대사 테러사건에 대한 여당의 입장을 강력히 비판했다.

김종민 대변인은 새누리당에는 국내에서 나쁜 일만 터졌다 하면 북한과 연계시키는 못된 버릇이 있다종북이 마법의 단어라도 되는 양 시도 때도 없이 들고 나와 모두를 종북으로 몰아간다. 이러한 행동은 새누리당이 강조하는 외교와 안보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김기종 미 대사 테러범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를 습격한 후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현재 경찰은 김기종씨에 대해 살인미수·업무방해·외교사절 폭행 혐의 외에 국가안보법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결과 도서 17, 간행물 26, 유인물 23점을 압수했으며, 219점의 압수물품 중 북한에서 발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적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김씨의 압수품들을 소재로 김씨의 이적성을 검토할 것이며 국가보안법위반 혐의 적용도 검토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여당 측은 과연 김기종씨의 개인 소행인지 아니면 배후가 있는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종북이라는 프레임을 걸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여당의 종북프레임을 걸고 정의당 대변인과 같은 의견을 보이며, 곧 있을 보궐선거와 내년 총선을 위한 종북몰아가기를 시작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종북몰이 운운할 일이 아니다새정치민주연합과 야당 측은 검찰과 경찰이 수사하는 것에도 딴지를 걸고 있다. 사상초유의 미 대사 테러가 가장 안전한 동맹국에서 일어났다. 조사도 해보기 전에 배후가 있는 없는지 야당이 어찌 그리 빨리 알수 있는지 의문이며, 도둑이 제 발 저리는 행위이다. 섣부른 단정은 꼬리자르기라는 비난만 자초할 뿐이다고 야당 측을 강력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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