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권자가 원하면 총선 출마 포기하고 국토부 장관 지키겠다’

▲ 유일호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 (사진 = 김신영 기자)
[전국뉴스 김성현 기자] 9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유일호 후보가 내년 총선을 포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박근혜 정부를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내년 총선 문제를 두고 애매한 답변이 아닌 임명권자가 계속 수행하라고 한다면 (총선을 포기하더라도) 계속해서 장관직을 수행한다는 것이 바람직한 답변이다임명권자가 계속해서 장관직을 수행하길 바란다면 계속 하겠나?”라고 질문하자
 
유일호 후보자는 당연히 임명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가 유일호 후보의 직무수행을 내년까지 원한다면 유일호 후보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을 시사하는 답변이다. 현직 국회의원인 유일호 후보자가 국토부 장관에 내정됨에 따라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경력 만들기 임명이다라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유 후보의 답변은 이러한 비난을 잠재우는 답변인 것이다.
 
만일 유일호 국토부 후보자가 본인이 답변한 것처럼 총선 출마를 포기해서라도 국가 정무에 힘쓸 것인지는 내년이 되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지만, 그의 답변은 증거가 되어 내년 총선 시기에 유일호 후보의 행적을 판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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