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애플’, 애플와치 발표에도 2%대 하락

[전국뉴스 김성현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가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만은 아니다. 10(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ECBQE로 인한 달러강세와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큰 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10(현지시간) 다우산업 지수는 전일 대비 332.78포인트(1.85%) 하락한 17,662.94에 마감했으며, 나스닥종합 지수는 전일 대비 82.64포인트(1.67%) 하락한 4,859.80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 역시 전일 대비 35.27포인트(1.70%) 하락한 2,044.16에 마감하며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우선 ECBQE로 유로화가 시장에 풀릴 것이 예정됨에 따라 달러 강세는 기업의 대외 수출 실적의 저조를 예고하며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더욱이 이날 발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발표한 미국의 올해 원유 생산 규모가 예상치를 웃돔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뉴욕 증시의 하락을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일 대비 1.71달러(3.42%) 하락한 배럴당 48.29달러에 체결됐으며,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2.14달러(3.66%) 하락한 배럴당 56.39달러에 체결됐다.
 
국제 유가의 급락은 뉴욕 증시의 에너지주의 하락을 이끌었고, 전일 애플와치발표회를 통해 주가 상승을 기대했던 뉴욕 증시 시가총액 1위 애플 역시 이날 2.07%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증시 역시 ECBQE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리스크의 재발로 인해 전체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173.63포인트(2.52%) 하락한 6,702.84에 마감했으며, 프랑스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55.25포인트(1.12%) 하락한 4,881.95에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일 대비 81.73포인트(0.71%) 하락한 11,500.38,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전일대비 218.58포인트(0.97%) 하락한 22,345.77에 마감했다.
 
범 유럽 우량지수인 스톡스 50 지수는 전일 대비 43.03포인트(1.19%) 하락한 3,567.25에 마감했다.
 
달러 강세가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국제 금 시세 역시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0(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COMEX)4월 인도분 국제 금값은 전일 대비 6.4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160.1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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