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D 약국용이 최근에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고 있어 논란'

▲ 홈플러스 온라인 주문 페이지에 동아제약 약국용 '박카스D' 구매 정보가 나와 있다. (사진=홈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약국용 '박카스D' 도매공급가가 내달 1일부터 기존 407원에서 451원으로 10.8% 인상된다. 

9일 제조사인 동아제약은 "그동안 제조원가 상승의 어려움에도 공급가 인상을 미뤘지만, 원재료 가격과 제반 비용이 계속 상승해 박카스D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박카스D 가격이 20093월 이후 6년 만에 인상됐지만,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동아제약의 설명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가격 부담은 개인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지난 6년간 가격을 동결한 점을 반영해 인상 폭을 결정했다""50년 만에 70배가량 오른 라면보다 적게 오른 편"이라고 말했다.
1961년 알약 형태로 나왔다가 1963년 액체로 발매되기 시작한 자양강장제 '박카스'의 가격은 출시 50여 년 만에 1병당 40원에서 500원으로 12.5배 상승했다.
20093월 이후 6년 만에 가격이 인상된 박카스D는 최근 약국용임에도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고 있어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동아제약 관계자는 "95%의 박카스D를 약국에 직거래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음성적으로 이뤄져 잡아내기가 쉽지 않다""각 지역에 영업사원 100명 정도를 배치해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대형마트 중 홈플러스에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박카스D' 온라인 주문이 가능해 동아제약의 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유통망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2011년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박카스'는 약국용(박카스D)와 편의점용(박카스F)로 나뉘었다. 박카스F는 박카스D(100ml)보다 용량을 20ml 늘리고 카르니틴(carnitine) 성분을 추가했다. 카르니틴은 지방을 분해하고 독성물질을 세포 밖으로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카스'에는 타우린(2000mg), 이노시톨(50mg), 카페인무수물(30mg), 니코틴산아미드(20mg), 티아민질산염(5mg), 리보플라빈포스페이트나트륨(5mg), 피리독신염산염(5mg) 7개 성분이 들어있다. 특히 타우린은 혈압을 안정시키고 치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과 마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박카스F'는 지난해 8700원에서 800원으로 14.3%의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이유는 '비타민D'와 같은 원재료비와 제반비용 상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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