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동과 청소년은 부모의 소득, 지역, 장애여부와 관계없이 사회적 돌봄을 받고 자라나야

사단법인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이하 전지협)는 지난 3월 16일(화) 오후 1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1,000여명의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및 관계자 등이 모여 빈곤 아동 교육·복지 향상을 다짐하며 2010년 제8차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총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총회는 ‘차이를 넘어 같음, 개인을 넘어 전체, 권리를 넘어 책임에 주목하는 우리’라는 표어 아래 전국의 1,700여개소의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이 마음을 모으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1부는 전지협의 신미혜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2부에는 지역아동센터를 둘러싼 여러 가지 현실적 어려움들을 함께 극복해 보자는 결의대회가 뒤를 이었다. 특히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된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현실화를 촉구하는 한편 자정노력을 통하여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자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그 외에도 올해 연거푸 시행될 예정인 지역아동센터의 평가제에 관한 문제제기와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및 종사자의 상근의무와 겸직제한의 규정을 담고 있는 복지부의 운영지침에 관한 문제제기도 일정 정도 이루어졌다.

박경양 이사장은 이번 총회와 결의대회를 통하여 “모든 아동과 청소년은 부모의 소득, 지역, 장애여부와 관계없이 사회적 돌봄을 받고 자라나야 하며 정부는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이를 위해 아동복지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하는 전체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충정을 전 사회에 확실히 알리겠다고 하였다.

또한 성태숙 전지협 정책위원장은 “지역아동센터에 열악한 지원은 기관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지원받는 아동의 서비스 질 저하로 직결되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빈곤아동에게 교육·복지의 기회를 박탈시킨다”라며 지역아동센터 지원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인수영 내일을 여는 교실 시설장은 “비록 시설을 운영함에 있어서 국가에서 지원되는 금액은 매우 미비한 금액이지만 이는 국민들에 피와 땀으로 모여진 귀중한 자원임은 분명하며 이를 투명하고 공적인 곳에 사용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이다”라는 각오의 뜻을 밝혀, 촣회와 결의대회에 임하는 전지협 회원기관들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음을 밝혔다.

그동안 전지협을 중심으로 전체 회원기관들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빈곤/위기 아동과 청소년을 돌보는 일에 앞장서 왔다. 앞으로도 전지협은 이러한 돌봄의 정신이 전 사회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의 밑거름이 되게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더불어 2010년 제8차 총회를 기점으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아동센터가 지역사회의 아동과 청소년의 교육과 복지를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공적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고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가 희망 있는 사회입니다’라는 전지협의 슬로건이 이 땅에 활짝 꽃필 그날을 위해 힘차게 달려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