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문화적 가치와는 달리 역내 설계는 아무런 특징이 없어’

▲ 남창진 서울시의원
[전국뉴스 임병동 기자] 서울시의회 남창진 의원(새누리, 송파2)47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5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지하철9호선 3단계구간 935정거장의 실내건축설계를 변경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다.  

서울시의회 남창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잠실종합운동장부터 보훈병원까지 9호선 3단계구간 중 935정거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935정거장은 올림픽공원 남4문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과 지하통로로 직접 연결되도록 설계되어 있다라며 근역으로는 지하철8호선인 몽촌토성역과 5호선인 올림픽공원역이 인접해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 의원은 “935정거장 주변은 올림픽을 치루며 조성된 세계적인 조각공원인 올림픽공원과 2000년 전 한성백제의 왕궁터인 사적 제297호 문화재 몽촌토성이 있다라며 전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이러한 역사문화적 콘텐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근역인 8호선 몽촌토성역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은 역명이 담고 있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와는 달리 놀랍게도 역내 설계는 아무런 특징이 없이 다른 지하철역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지하철역일 뿐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남 의원은 지하철역은 단순히 승객을 실어 나르는 기능에서 벗어나 새로운 역사문화공간으로써의 중요한 역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 도시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심어 줄 수도 있는 중요한 공간인 것 이다라며 또한 우리는 지하철 역내 인테리어가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음을 외국의 여러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 의원은 새로이 지어지는 935정거장의 설계도를 입수하여 살펴본 바로는 인근역과 다를 바 없는 매우 평범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싶다라며 설계주제인문화, 예술이 살아 숨쉬는 조각공원과 함께하는 자연순응의 정거장이라는 공원이미지에만 국한된 주제방향도 문제입니다. 그 어디에도 우리 민족의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을 담아내고자하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그리고 남 의원은 박원순 시장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본의원은 지금이라도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적 시각을 가지고, 2000년전 한성백제 도읍지의 이미지와 88서울올림픽 개최지로서의 특색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는 935정거장 역내 인테리어 설계에 대해 전면 재고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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