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총리는 ‘막중한 자리’기 때문에 더욱 지금 당장 사퇴해야

▲ 13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완구 국무총리가 "총리부터 수사받겠다"고 말했다.

[전국뉴스 임병동 기자] 14일 이완구 총리가 성완종 전 회장으로 부터 3천만원 수수 녹취록 공개가 되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대정부질문을 계기로 협박과 거짓말로 요약되었던 이완구 총리 인사청문회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라며 "권력을 이용한 협박과 습관성 거짓말이 이완구 총리의 영혼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완구 총리는 고인과는 친분조차 없다며 펄쩍 뛰었지만, 사실은 매우 돈독한 사이였음을 가리키는 상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라며 "고인이 목숨을 끊기 전에 만났던 사람들에게 주말 새벽 15번이나 전화를 한 것은 다급해서가 아니라 친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당사자는 총리가 자신들의 얼굴도 기억 못 할 것이라고 증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병 중이라 2012년 대선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현장을 누비며 지원유세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고인에게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했지만, 지난 2013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3천만 원을 주었다는 고인의 육성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부끄러움도 잊은 이완구 총리의 뻔뻔한 ‘거짓말’이 ‘성완종 고발장’의 진실성을 오히려 더 입증하고 있다"라며 "큰 소리만 치면 자신을 향한 의혹이 사라질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은 오만함이 성난 민심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유은혜 대변인은 "세상에는 제 발 저리는 도둑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총리 말대로 총리는 ‘막중한 자리’기 때문에 더욱 지금 당장 사퇴해야 한다. 거짓말과 협박을 일삼는 총리를 국민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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