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의원이 주관한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토론회

▲ 토론회 현장

[전국뉴스 임병동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과천지역위원회(위원장 송호창)가 주관하는 과천축제·승마체험장에 대한 시민·당원 토론회15() 오후 4시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최근 과천시가 발표한 과천축제의 말축제전환과 관내 캠핑장 및 승마체험장 건설 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전문가들의 토론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자유발언을 통해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는 소통의 장이었다. 

토론회는 윤미현 시의원이 전체사회를 보고 배수문 경기도의원이 토론진행을 맡아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과천축제, 향후 10년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전문가와 시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2승마체험장 건설, 쟁점은?’ 주제 역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지역위원장인 송호창 의원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만든 자리인 만큼 많은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1부는 보령머드축제 등 많은 축제를 담당하고 계신 김기정 감독과 극단 짓패21 대표이자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과천지부장인 심길섭 대표가 발제자로 나왔다. 김기정 감독은 말의 독창성에 주목하며 과천축제를 문화관광형 축제로 잘 만들면 수익창출이 가능하고 과천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심길섭 대표는 과천축제는 문화관광형 축제가 아닌 과천시민을 위한 문화공연예술축제를 지향해야 한다고 반론했다. 
 
▲ 과천축제, 승마체험장에 대한 과천 토론회 모습

토론자 발제 후 이어진 시민자유발언 시간에는 많은 시민들이 과천축제의 미래에 대한 진심어린 의견을 밝혔다. 말축제로의 전환에 반대하는 한 시민은 지역의 축제는 수익창출이 아니라 서민 복지와 예술 민주주의의 측면이 중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시민은 과천축제는 해외작품의 컬렉션 수준에 불과해 이미 차별화에 실패했다며 을 동물로 볼 것이 아니라 컨텐츠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부에서는 더욱 뜨거운 토론이 이어졌다. 찬성 측 발제자로 나온 석영준 백석예술대학교 교수와 김양선 세종대학교 교수는 승마체험장 및 오토캠핑장의 상징성에 대해 주목했다. 과천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시의 재정개선과 발전을 기대하자는 것이다. 반면 지구환경네트워크 활동가 및 반대시민대책위원회 김동진 위원과 말국제연구소 석영일 수석연구원은 승마체험장 및 캠핑장 건설에 반대했다. 개발과정에서 천혜의 공간인 야생화체험학습장과 밤나무단지가 훼손될 수밖에 없고, 실질적으로 수익성도 떨어져 사업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다.
 
2부 역시 발제 후 이어진 시민자유발언 시간에도 다양한 발언이 오갔다. 한 시민은 행정도시라는 과천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시점에서 환경도 중요하지만 과천의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민은 국회에서 예산을 확보해준 송호창 의원에게 감사한다며 과천에서 자란 아이들은 최소한 승마정도는 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자고 했다. 그 외에 자연과 과천의 발전 등 모두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길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
 
송호창 의원은 시의 주인은 시민이라며 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하고 이를 시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의원은 지난 4월 초부터 설문조사 등 적극적으로 여론을 수렴중이다과천시의 행정에 시의 주민인 과천시민이 가장 먼저 고려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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