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차도 폐지에 따른 임시 철골조 고가차도 설치를 제안

▲ 김창수 시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전국뉴스 임병동 기자] 서울시의회 김창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마포구 제2선거구)은 지난 15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59회 임시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역 고가차도 철거에 따른 서울역 주변 교통 혼잡관련 문제점과 함께 만리재로 주변 시민의 요구를 대변하며 서울역 고가차도 폐지에 따른 임시 철골조 고가차도 설치를 제안했다. 

김창수 의원은 지난해 917일 제25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영상을 제시하며 당시 박원순 시장의 서울역 고가차도 폐지에 따른 개선 대책과 주민요구사항 대처 방안 내용에 대해 실제로 개선하였는지, 주민요구사항에는 어떠한 방법으로 대처하였는지 꼬집어 질의했다.
 
김창수 의원은 서울역 교차로 통행체계 변경계획(퇴계로통일로 회전허용)에 대해 교차로 전체 교통서비스 수준이 현재 D등급에서 F등급으로 낮아질 것이고 횡단하는 차량의 S형 통행이 교통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통일로가 시작되는 염천교 교차로는 개선해도 교통서비스 수준이 F등급인 점, 퇴계로를 거쳐 이어지는 중림동 교차로의 개선 계획에 대해서도 구두상가로 인하여 차로를 넓힐 수 없는 점 등 극심한 혼잡과 차량지체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에 대해 만리재로의 봉제공장 생업에 대한 불안감을 언급하며만리재로에 있는 약 2,500개의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2만여명의 봉제공장 주민들에게는 시간이 생명이고 주문받은 옷을 얼마나 빨리 만들어 납품하느냐가 중요한데 우회교통의 정체로 납품지연 등이 생기면 거래처가 끊길 수밖에 없다며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창수 의원은 그동안 서울역 고가도로에 대한 개선방안으로는 고가도로 복층화, 4차선으로 늘려 2차선 차도사용 등 여러 방안이 있었지만 모두 서울시로부터 거절됐다며 박원순 시장에게 임시 철골조 고가도로 설치를 제안했다.
 
임시 철골조 고가도로를 설치하면 소요기간이 6개월 정도면 준공이 가능하므로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 준공에 차질이 없고 임시 고가도로이므로 추후 개발사업자의 개발 계획에도 차질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끝으로 김 의원은염창교 위 구두상가를 철거하고 의주로, 중림교차로, 염창교 교차로 등을 확장 개설 한 후에 서울역 고가도로를 신설하면 교통흐름에도 문제가 없고 개발사업자와 만리고개 주민들의 이해와 설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고려할 것을 제안하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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