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제약사 양극화 뚜렷해"

▲ 지난해 건강보험에 의약품 청구 실적이 있는 제품이 있는 제약사 수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전국뉴스 하장호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최근 5년간(2010∼2014년) 건강보험 청구의약품 시장 변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상위 50개 제약사가 전체 금액의 70.3%를 차지하는 등 상위제약사 집중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5년간 건강보험 급여의약품 청구금액 변동을 살펴보면 2010년 대비 2011년에 5.16% 증가했으며, 2012년에는 약가 일괄인하 등의 영향으로 2.64% 감소했으나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1.28%, 1.57%씩 각각 증가해 2010년 대비 2014년에 총 청구금액은 약 5.3% 증가한 13조 4491억원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급여의약품의 상위기업 집중도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청구금액 중 상위 3사 청구금액 합이 10.0%, 상위 10사가 28.2%, 상위 20사가 44.8%의 점유율을 보이는 등 상위기업 집중도가 매우 높은 과점적 시장의 특성을 나타냈다.

청구규모별 기업분포와 점유율 변동을 살펴보면, 지난해 청구금액 기준이 2000억원 이상인 소수 상위 5.1%(17개)의 기업이 시장점유율 40.6%를 차지하는 반면, 청구금액이 50억원 미만인 영세기업은 152개로 45.0%를 차지하며 기업의 총 청구금액은 전체의 1.1%에 불과한 양극화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상위 50개 제약사의 건강보험 청구 집중도는 지난 2010년 72.8%, 2011년 72.1%, 2012년 71.9%, 2013년 71.9%, 2014년 70.3%로 꾸준히 감소했다.

심사평가원 조정숙 약제관리실장은 "건강보험 급여의약품 청구자료를 중심으로 산업계 시장 상황을 확인ㆍ예측하는 다양한 분석자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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