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과 차별된 안전시장 평가…채권시장 리스크 선제 대응

▲ 최경환 경제부총리
[전국뉴스 하장호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중국 경기둔화 등 대외 리스크 확대로 신흥국에서는 자금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자금유출을 우려할 상황이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63빌딩에서 기재부와 연합인포맥스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2회 Korea Treasury Bonds 국제 콘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한국 국고채 시장은 착실하게 성장 중이며 신흥시장과 확연하게 차별화된 안전한 시장으로 각인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채권시장의 경우 올해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주요 중앙은행과 글로벌 펀드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자금유출을 우려할 상황이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그럼에도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시장안정 조치를 능동적으로 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채권시장 구성원들이 다가올 위기와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을 강조하며"금융 부문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금융개혁은 물론 임금피크제 등 노동개혁에서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블랙락, 인베스코, HSBC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참석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중국 경기둔화 등에 따른 글로벌 자산운용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올해 상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 시상식도 함께 열려 신한금융투자(종합 1위), 현대증권(증권 1위), 대신증권(증권 2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행 1위), 기업은행(은행 2위) 등이 부총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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