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노조의 파업 장기화에 맞서기 위해 6일 오전 7시경 광주공장 직장폐쇄에 따른 공고문을 걸었다.

금호타이어는 직장폐쇄 사실을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통보하고 광주공장 정문을 봉쇄하는 한편 노조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노조가 파업 철회에 대한 의사를 표명하면 직장폐쇄를 해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와 금호타이어는 성과금 지급, 임금피크제 도입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11일부터 4일간 부분파업, 지난달 17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이후에도 노사는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노조 파업으로 현재 매출액 피해는 8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직원들의 '무노동 무임금' 손실액도 1인당 평균 25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파업 장기화로 매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중재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 기간이었던 지난 2011년 3월에도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가고 사측이 직장폐쇄로 맞서면서 8일간 조업이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