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장석진 기자] 발전·신재생에너지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GS E&R 반월발전소에서 기름유출로 추정되는 화재사고가 발생해 근로자가 중증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관계자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8시44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위치한 지에스이앤알(사장 하영봉) 반월발전소에서 기름 유출로 인한 화재사고가 발생해 하도급업체 근로자 장모(51)씨가 3도 화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장씨는 화력발전소 보일러동 2호기에서 보온작업을 하던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신고자 진술에 의하면 현장에서 작업하던 도중 기름이 새는 것을 확인하고 신고를 했지만 곧바로 폭발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보일러 라인과 전등 손실 등으로 500만원 상당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화재원인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정씨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응급치료 후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돼 현재는 화상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에 있다.

병원 측에서는 장씨가 몸의 65%에 화상을 입은 3도 화상이라며, 장기간 치료해야 하는 중증화상자로 분리했다.

북한이탈주민인 장씨는 유일한 가족인 고등학교 1학년 딸을 슬하에 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에스이앤알 반월발전소 환경팀 관계자는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어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지에스이앤알 반월발전소는 지난 1990년 8월 준공됐으며, 국가산업공업단지인 반월공업단지 내 입주업체에 열에너지를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건립됐다. 

지에스(GS)그룹의 자회사인 지에스이앤알은 국내 및 해외발전, 자원개발, E&P(이앤피), 신재생에너지, 유류유통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경상북도 구미와 경기도 안산에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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