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하장호 기자] 11월 무역수지 흑자액이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무역수지는 104억 달러로 이전 최고 기록인 올해 6월의 99억 달러를 훌쩍 넘었다.

이로써 올들어 11월까지의 무역수지 누적 흑자액은 83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6억 달러의 2배를 기록했다.하지만 11월 수출은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감소한 444억 달러였고, 수입 역시 17.6% 줄어든 341억 달러였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선박 부문이 해양플랜트 인도 물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3.7%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도 23.6% 올랐다.

하지만 자동차, 철강제품,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대부분의 주력 품목은 수출이 감소했다. 이에 비해 차세대저장장치(SS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장품 등 신규 품목의 수출은 호조세를 지속했다.

수입은 소비재의 경우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원자재와 자본재는 감소했다.

12월에는 기저효과로 인한 유가 영향 품목의 수출 감소세 완화가 예상되나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부진은 여전할 것으로 보여 수출감소율은 11월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전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