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하장호 기자] 16일 부산시는 5인 이상 제조업 및 관련서비스업을 대상으로 지난 2015년 전입과 전출실태를 조사한 결과, 80개 기업이 시역내로 전입하고, 2개 기업이 부산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전출기업 보다 전입기업 수가 많아진 이후 계속적인 전입기업의 증가추세로, 국내외 전반적인 성장둔화와 경기침체 가운데 수도권 및 역외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찾아 활발하게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15년 전입한 기업 80개사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등 관련 서비스업 46개, 제조업 34개로, ’14년 제조업 64개, 서비스업 14개와 비교할 때, 서비스업종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제조업종을 능가하여 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입 전 소재지는 수도권 40개, 경남 24개, 울산 3개, 충북·충남 각2개, 대구·경북 각1개, 국외 7개이며, 전출은 2개사로 울산과 양산으로 각각 이전했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 40개, 강서구 26개, 남구 6개, 기장군 5개, 사하구·북구·사상구 각 1개 순이다.

전입기업들은 공장신축과 공장매입에 따른 대규모 설비투자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1,743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전입기업 외 시역내 신·증설기업 7개사 1,360명 및 부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2개 321명의 신규고용을 포함하면 신규고용은 총 3,424명으로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같은 전입기업 8년 연속 증가추세는 지난 2000년대 들어 부산시 역점시책으로 추진한 산업단지 확충과 더불어 타깃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투자유치활동 및 인센티브 제공,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의 우수한 입지와 투자환경을 적극 홍보하고 각종 협회 등의 인적네트워크를 통한 기업의 최신 이전 또는 신·증설 동향을 파악하여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다양한 기업유치활동이 최근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고무적인 점은 수도권 이전기업이 전년 17개 대비 40개로 2배이상 늘어났다는 것이며, 이 중 35개사가 정보·기술 등 지식서비스업이고, 31개가 센텀산단에 입주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 전입기업이 주거·교육·문화인프라가 잘 갖춰진 센텀산업단지에 입주를 선호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부산시는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208만㎡)를 빠른 시일내 추가로 조성해서 수도권의 IT·바이오헬스·관광·마이스 등 고부가가치업종의 강소기업 유입과 기업유치를 가속화하여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더욱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며, 이와 더불어 유망 IT기업 등 ‘지식서비스산업’ 분야의 수도권 강소기업을 유치하기 위하여 지식기반서비스산업 지원제도를 신설(‘15.11월)하고 관련 예산 5억 원을 확보했으며, 또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00억 원과 투자진흥기금 1,160억 원을 조성하여 수도권 및 역외기업의 지역 내 신·증설을 유도하고, 기업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병도 부산시 좋은기업유치과장은 “전입한 기업이 부산에 조기 정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용 규모가 큰 대기업과 강소기업 및 도시형 지식서비스 기업을 타깃으로 기업유치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며, 특히 도심 인근지역에 실수요자 위주의 정주형 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 투자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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