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관과 이공계 경력단절 여성을 3월 18일까지 모집한다(사진제공: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전국뉴스 하장호 기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소장 이혜숙, 이하 WISET)가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관과 이공계 경력단절 여성을 3월 18일까지 모집한다.

WISET은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을 받아 이공계 분야 경력단절 여성이 R&D 분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선정된 이공계 경력단절 여성에게는 매년 2천만 원 이내 연구비를 지급한다. 1년마다 평가를 통해 최대 3년까지 지원한다. 이 외에 교육훈련, 멘토링,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원활한 연구현장 적응을 돕는다.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성은 임신, 출산, 육아, 가족구성원 돌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이공계 석·박사 학위 소지자이며 신청일 기준 고용보험 미가입자여야 한다. 단 시간강사나 일용직은 예외로 신청 가능하다.
 
참여기관은 과학기술 분야 연구기관이면 신청 가능하다. 정부지원금의 30% 이상 비용을 추가로 댈 수 있어야 하고 채용인력의 퇴직금과 4대 보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WISET은 이 사업을 통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경력단절 이공계 여성 161명이 61개 과학기술 연구기관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경력복귀 여성들은 활발한 연구성과를 낼 뿐 아니라 능력을 인정받아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출산으로 인해 4년간 경력이 단절됐던 김OO씨는 2013년 사업 지원을 받아 대학연구소로 복귀한 후 포기했던 학위논문을 쓰고 박사학위를 취득, 이후 여러 건의 SCI논문게재 및 학술대회 등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며 실력을 쌓아 복귀 3년만에 대학교수로 임용되었다.

갑작스런 육아문제로 경력단절되었던 황OO씨는 2012년 사업 통해 정부출연연구소에 입사했다. 3년간 계약직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지원이 종료된 후 같은 기관의 정규직 연구원으로 임용되었다.

둘째 아이 출산 후 경력이 단절된 홍OO씨는 번번히 취업에 실패하던 중 2014년 사업을 통해 정부출연연구소로 복귀했다. 1년간 실적을 쌓아 대기업의 정규직 연구원으로 조기 취업했다.

사업 참여 신청은 3월 18일까지 홈페이지(www.wiset.re.kr/wedodream)를 통해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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