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 참여 확산…봄·가을 관광주간 등 확대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융복합 문화콘텐츠를 육성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출범 1년을 맞았다. 지속 가능한 우리 경제의 새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융복합 문화콘텐츠를 육성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출범 1년을 맞았다. 지속 가능한 우리 경제의 새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전국뉴스 하장호 기자] 24일 박근혜정부는 미래먹거리인 창의적인 융·복합 문화콘텐츠를 육성해 우리의 핵심 경제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문화창조융합벨트’이다. 출범 1주년을 맞은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융·복합 문화 콘텐츠를 확산하고 문화 콘텐츠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창조경제의 새로운 모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 개소식에 참석해 “앞으로 새로운 융복합 콘텐츠가 기획-제작-구현-재투자로 선순환되는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정부는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문화창조벤처단지가 문화콘텐츠 산업의 큰 발전을 선도해 신산업을 일으키고 365일 멈추지 않는 경제재도약의 심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창조융합센터, 문화창조벤처단지, 문화창조아카데미, K-컬처밸리 등으로 구성된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이며 미래의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경제의 새 활력을 불어넣을 성장동력 기반 확충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구축된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총 6개 지원 거점으로 구성된다. 올해에는 문화창조융합센터(콘텐츠 기획), 문화창조벤처단지(콘텐츠 제작·사업화, 입주공간), 문화창조아카데미(인재육성, 기술개발) 3개 지원 거점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 문화창조융합벨트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문화 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업 육성 전략이다. ‘융·복합 콘텐츠’를 중심으로 문화 콘텐츠 산업의 각 단계별 6개 거점을 2017년까지 민간과 협력해 조성한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문화 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업 육성 전략이다. ‘융·복합 콘텐츠’를 중심으로 문화 콘텐츠 산업의 각 단계별 6개 거점을 2017년까지 민간과 협력해 조성한다.

우선 문화콘텐츠 기획 거점인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지난해 2월 11일 문을 열어 1주년을 맞았다.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지난 1년간 3만 3000명이 방문했으며 이 가운데 20%는 외국인이었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300여명이 도움을 받고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 아이디어를 만들어냈다.

2015년 12월에 개소한 문화창조벤처단지에는 13:1의 높은 경쟁률을 통해 선정된 93개 기업이 입주해 창작활동 중이다. 벤처단지에 입주한 기업에는 임대료가 전액 면제되고 콘텐츠 제작과 실험에 필요한 창작시설 및 업무 인프라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벤처단지에 입주한 투자, 금융, 법률, 회계 등 유관기관의 자문서비스를 제공받음으로써 콘텐츠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창조융합센터 1주년을 맞아 ‘수궁가’를 인형극과 국악으로 구현하는 공연이 소개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주한체코대사관과 국제인형극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화창조융합센터 1주년을 맞아 ‘수궁가’를 인형극과 국악으로 구현하는 공연이 소개되고 있다.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주한체코대사관과 국제인형극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수한 창작인력 양성을 위한 문화창조아카데미 사업도 교수요원과 학생 선발을 완료하는 등 2016년 개소를 위한 준비 작업을 완료했다. 민간 부문과 협업을 통해 문화콘텐츠의 소비와 구현이 되는 ‘K컬처밸리’와 ‘K익스피리언스’ 및 ‘K팝 아레나’를 내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2017년까지 문화창조융합벨트의 6개 거점을 모두 구축해 융복합 킬러 콘텐츠가 창작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문화창조융합벨트사업을 통해 정부는 향후 5년간 5만3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3년 문화기본법, 2014년 지역문화진흥법, 2015년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등이 제정돼 문화융성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문화가 있는 삶을 위해 2014년 1월부터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영화관, 공연장, 도서관, 문화재의 무료 입장 및 연장개관, 할인 혜택 등을 통해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2014년 1월 883개 프로그램은 2015년 11월 2081개로 2배 이상 확대됐고 국민들의 정책인지도도 19%(2014년 1월)에서 45.2%(2015년 8월)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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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의 경우, 문화가 있는 날 관람객이 나머지 평일 수요일 평균 관람객보다 약 5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가 있는 날 시행 전 대비 문화소비는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국민들의 문화 향유가 늘어남과 동시에 문화시설의 지속적 동참 계기를 제공했다.

저소득층의 문화예술, 여행, 스포츠 관람을 위해 기존에 각각 발급되던 문화, 여행,스포츠 이용권을 2014년 문화누리카드로 통합함으로써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2014년 148만명, 2015년 164만명이 문화혜택을 받았다.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문화순회프로그램을 통해 약 58만명이 혜택을 받는 등 국민들의 문화향유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

장애인 문화예술창작활동의 구심점 마련을 위해 대한민국 최초로 정부에서 직접 설립한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음’이 2015년 11월 정식 개관했다. 예술인 산재보험 제도 도입 등 사회안전망 확대 뿐 아니라 공정한 계약의 기준인 표준계약서 개발·보급, 예술계 불공정관행 개선 등 건강한 예술생태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봄·가을 관광주간 확대로 국민들의 여가향유와 국내여행 참여율이 늘어났다.
봄·가을 관광주간 확대로 국민들의 국내여행 참여율이 늘어났다.

박근혜정부는 내수와 수출 균형경제를 달성하고 관광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관광활성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2014년 관광주간을 최초로 시행했으며 2015년 그 기간을 봄·가을 각각 11일에서 14일로 확대했다.

‘관광주간’은 여름철 휴가에 집중된 국내관광 수요를 봄·가을로 분산해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2015년 가을 관광주간의 경우 만 15세 이상 국민의 절반가량이 국내여행에 참가하는 등 범국민적인 여행 분위기를 조성했다.

2015년 관광주간 동안 국내여행 참가자 수는 약 3720만 명으로 전년 관광주간 대비 25%, 이동총량은 약 7935만 일로 6%, 총 지출액은 4조 9224억 원으로 19%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2014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1420만 명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홍보 마케팅 강화, 비자제도 개선 등을 통해 전년 대비 41.6%가 증가한 612만 명을 기록했다. MICE, 의료관광, 크루즈 관광 등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한 결과 2014년 기준 관광수입 약 180억 달러를 달성해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함은 물론 전년 대비 증가율이 24.4%로 최근 6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외래관광객수 155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던 중 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이라는 악재를 만나 정부는 신속하게 ‘방한 관광시장 상황 점검반’을 구성하고 ‘메르스 관련 관광업계 지원 및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범정부적으로 관광사업체 특별융자, 주요 방한국 국가 집중 홍보마케팅, 한중 장관회담 등 정부간 협의, 코리아그랜드세일 조기 실시, 단체관광 비자 수수료 면제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발 빠르게 시행하여 관광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메르스 발생 3개월여 만에 관광산업을 정상화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2016년에 예정됐던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2015년 하반기로 앞당겨 실시했는데 342개 기업이 참여, 총 매출액 3457억 원을 달성함으로써 메르스 극복의 일등공신 역할을 담당했다.

 

밀라노엑스포의 성공으로 한식 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밀라노엑스포의 성공으로 한식 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전 세계 145개국이 참가하고 2150만 명이 방문한 2015년 최대 국제 축전인 밀라노 엑스포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 ‘한식, 미래를 향한 제안 : 음식이 곧 생명이다’의 주제로 참여한 한국관은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이번 엑스포에 우리나라는 참가국 중 9번째 규모로 참여해 유럽 내 한국 관련 단일 행사로는 역대 최다인 23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한국관 내 한식 레스토랑에 19만명, 문화 상품관에 22만명이 방문해 한식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현지 언론에서 한국관과 관련 800회 이상 긍정적인 보도가 이어지면서 ‘품격 있는 한국문화, 한식의 유럽 내 확산 계기를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엑스포를 마감하면서 국제박람회기구 공식평가 ‘EXPO Milano 2015 Awards’ 전시부문 은상,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15 Red Dot Design Award’ 본상 수상, ‘2015 Class EXPO Pavilion Heritage Awards’ 특별상 수상 등 전시 예술성은 물론이고 미래 먹거리의 대안으로서 ‘한식의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15 밀라노 엑스포 국가브랜드 제고 효과와 경제적 가치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 이탈리아 수출이 10년에 걸쳐 약 4068억 원 증가하고 이탈리아 관광객 14만 7000명 추가 방한으로 관광 수입이 약 972억 원 증가하는 등 모두 5040억여 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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