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구 중랑천 둔치(꽃양귀비)

[전국뉴스 이화진 기자]  17일 봄바람이 살랑살랑 산과 들을 매만지는 봄, 서울시가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는「서울 봄꽃길 156선」을 소개했다.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 봄꽃길 156선은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했다.

▴공원 내 꽃길 50개소(북서울꿈의숲, 중랑캠핑숲, 남산공원, 서울대공원, 서울창포원 등) ▴가로변 꽃길 64개소(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하천변 꽃길 36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녹지대 6개소(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로 총 156개소.

▲ 영등포구 안양천 제방(벚꽃,개나리)

추가된 6곳 중엔 기관들의 손길로 꽃과 나무를 정성스레 새롭게 심어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장소도 있다.

예컨대 경의선이 지하화 되면서 남겨진 지상철로 지역에 만들어진 마포구 대흥동 경의선숲길 벚꽃길은 서울 도심 다른 곳에 비해 하루정도 늦게 만개가 되고, 영등포구 도림유수지 주변 장미꽃길은 확대 조성하여 장미꽃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서울시는 156개소의 봄꽃길을 장소 성격에 따라 ①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봄꽃길 ②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③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꽃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⑤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5개 테마로 분류해 시민 이용편의를 한층 더 높였다.

또, 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에서도 서비스해, 현재 내가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봄꽃길을 언제든지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서울에 봄꽃이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1~2일 빠르고, 지난해 보다 개나리는 다소 빠르고 진달래는 늦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나리는 3월 27일, 진달래는 3월 28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2~3일경 활짝 피고, 벚꽃은 4월 7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13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해당 자치구 등을 통해 체험프로그램이나 공연에 대해 미리 예약 및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봄꽃 나들이가 한층 더 즐거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봄꽃길 156선'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story/springflower/)▴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에서는 봄꽃길로 선정된 이유와 함께 5개 테마별, 주제별(나들이, 등산, 산책 등), 자치구별로 안내하고 있으며,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park)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 앱은 지도 위에 아이콘으로 위치가 표시돼있고, 아이콘을 터치하면 위치 및 주변 정보 등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고, SNS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스마트서울맵'은 스마트폰 기종에 상관없이 앱스토어에서 검색하여 내려 받으면 된다.

또한, 서울시는 봄꽃길을 주제로 한 ‘봄꽃길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민 누구나, 서울시내 봄꽃길을 찍은 사진으로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4월 중순에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 공지 예정이다.

응모된 사진은 전문가 등의 심사를 거쳐 서울시장 상장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서울시 홍보에도 활용하게 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봄바람에 마음까지 설레는 봄에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서울 시내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풍성한 봄꽃 향연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미리 공원프로그램을 예약하거나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모두가 즐기는 봄꽃 축제 공간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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