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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 지역축제장 안전하게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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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13  10: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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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
[전국뉴스]개나리가 산을 노랗게 물들이고, 벚꽃이 만발하면서 계절의 여왕 봄의 생명력이 물씬 느껴진다. 산이나 들은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가득차고, 겨우내 중단됐던 각종 지역축제와 행사가 상춘객을 유혹하고 있다.

유채꽃·진달래·철쭉 축제 등 가보고 싶은 축제가 참 많다. 그러나 한편 즐거운 봄 축제 계획을 살펴보면서 안전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것은 직업병이 아닌가 싶다. 축제는 짧은 시간에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모이고, 무대, 텐트에서 전기·가스시설 등이 임시 가설물로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

실제, 축제나 행사장에서 일어난 사고는 참 많다. 가깝게는 2014년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사고, 2009년 화왕산 억새 태우기 축제 화재사고, 2007년 이순신 장군 축제 가스 폭발사고, 2005년 상주 자전거 축제 압사사고 등이다.

게다가 축제엔 사람이 많이 모이므로 사고 시 인명과 재산피해도 크다. 해외의 경우에도 축제와 관련하여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5년 4월에 저장성의 ‘진달래꽃 축제’에서 관람객들이 철기둥 구조물 위에 올라갔다가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다쳤다. 독일에서는 2010년 7월에 뒤스부르크의 ‘사랑 퍼레이드 전자음악축제’에 야외음악회 출입구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하여 18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부상당하기도 하였다.

국민안전처는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축제를 주관하는 단체에서 행사 특성별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3천 명 이상의 참석이 예상되는 대규모 지역축제에 대해서는 전기·가스·소방·건축 등 유관기관별 전문가와 합동으로 축제현장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역축제 현장에 상황실을 운영하여 안전사고 같은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그리고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안전관련 내용을 쉽게 문의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책임자 연락처를 지역축제장 내에 공개하고 있다.

지역축제 주최 단체에서도 안전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부산불꽃축제’의 경우 민간 전문가와 유관기관이 협업하여 위험요인별로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하였다. 행사장 출입구별로 관람객을 분산하여 입장토록 유도하였으며, CCTV를 통해 교통상황을 안내 방송하여 시간 차이를 두고 귀가할 수 있도록 조치한 순차적 귀가제를 시행하는 등 지역축제장 안전관리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준비가 잘 된 축제장이라도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것은 정부나 행사 주최 측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국민의 안전의식과 축제 주최 측의 안전대책에 대한 협조, 나아가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아울러, 지역축제장 어디서든지 안전의 이상 징후가 보이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하는 안전지킴이로 동참해 주기를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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