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58명중 31명부상 후송 치료

침몰한 천안함 선체와 실종자 46명 수색작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광양함이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해군은 28일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의 수중 탐색 구조작업을 지원할 광양함이 이날 오후 2시30분경 사고해역에 도착 함에 따라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들어 간다”고 밝혔다.


수상함 구조 및 예인 임무를 수행하는(3천t급)구난함인(ATS) 광양함은 경남 진해를 모항으로 하고 있으며 이날 서해 백령도 인근 사고해역에 긴급투입됐다.


광양함이 도착 하자 SSU 요원들과 전문 해난구조 요원들이 탑승 사고 해역에 닻을 내리고 안정적인 구조지원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유실된 선체 및 실종자 수색작업이 활력을 띨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갖고 “920t급 소해함(기뢰제거함) 두 척이 오후 현장에 도착하게 된다”며 “기뢰 탐지가 아니라 바다 밑의 여러 가지 부유물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두 동강 난 선체의 앞부분이 물살에 상당거리를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떠내려간 위치를 대략 파악하고 있지만 보다 정확한 지점을 파악하기 위해 소해함이 동원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안함은 지난 26일 밤 불상의 원인으로 폭발해 후미부분 3분의1 지점에서 두 동강이 나 후미 부분은 침몰 해역에 가라앉았으나 잘려나간 함수 부분이 거센 물살 때문에 상당거리 떨어진 곳으로 휩쓸려 내려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해함인 양양함과 옹진함은 해저탐색과 음파를 이용해 기뢰나 선체를 탐색하는 음탐기(VDS)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구조장병 58명 중 31명은 부상 정도가 경미하지만 추가검진과 심리치료, 휴식 등을 위해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