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미국 대선에서 유권자의 3명 중 1명이 민주와 공화 양당의 후보 대신 제3 후보에게 표를 던질 수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미 ABC뉴스가 여론조사기관 SSRS와 함께 18세 이상 네티즌 2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서 응답자의 35%는 제3당 대선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제3 후보에게 투표하는 게 양당 후보 가운데 자신이 더 싫어하는 주자의 당선에 기여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걱정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9%였다. 게리 존슨(자유당)과 질 스타인(녹색당) 등 제3 후보에 더해 대선후보는 아니지만 경선에 참여했던 버니 샌더스(민주당·버몬트) 상원의원과 테드 크루즈(공화당·텍사스) 상원의원을 찍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18∼19일 양일간 이뤄졌으며 오차 범위는 ±8.1%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의 조사 결과에서도 주요 정당 후보들에 대한 반감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0%는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에게 절대로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의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절대로 뽑지 않겠다는 비율은 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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