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하장호 기자]  26일 ‘2016 생명사랑밤길걷기’ 캠페인에 앞서 1만여명의 참가자들의 안전과 지원을 책임질 자원봉사자들의 발대식이 20일 여의도 중학교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2016 생명사랑밤길걷기’는 한 해에만 13,83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38분마다 소중한 생명을 잃는 현실을 자각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자 캄캄한 어둠을 헤치고 희망을 찾아 나가는 특별한 자살예방 캠페인이다.

이번 발대식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성실 이행 서약, 생명사랑 10대 선언 발표로 서포터즈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참여할 것을 약속하며 I♥U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통해 ‘생명 지킴이’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2016 생명사랑밤길걷기 윤동원 상임실무대회장은 “생명사랑밤길걷기 캠페인에서 서포터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캠페인을 만들어가는 주체라는 생각으로 각자 맡은 임무를 수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인 황인자 상임자문위원은 시 구절을 인용하여 생명의 숭고함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고 이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모인 서포터즈를 아낌없이 격려했다.

생명사랑 강연을 맡은 생명사랑밤길걷기 최원호 상임실무부대회장은 “현재 한국의 자살률은 한 해에 한 도시가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수치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누구보다 나를 사랑해야 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포터즈 300여명은 다 함께 목소리를 모아 생명사랑 10대 선언을 외쳤으며 카드섹션으로 ‘나는 당신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후 참가자와 함께 걸으며 교통을 통제하고 안전하게 길을 안내하는 역할의 페이스메이커, 참가자들의 부스 프로그램 참여를 돕는 운영 서포터즈 등으로 나뉘어 그룹별 교육을 받았다.

생명사랑 10대 선언 발표자로서 3개월 전부터 생명사랑 서포터즈로 활동해 온 한성민 서포터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잊고 사는 것 같다”며 “힘들어하는 분들이 스스로의 소중함을 깨닫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서포터즈로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2016 생명사랑밤길걷기 캠페인 참가자는 5km, 10km, 30km(30km는 하루에 37.9명이 자살하는 우리의 현실을 자각하고 이 수치를 30명 이하로 낮추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자는 의미이다.) 중 하나의 코스를 선택하여 걷게 되며 개그우먼 ‘정지민’의 사회로 공식행사가 시작되어 ‘KCM’, ‘제아(브라운아이드걸스)’, ‘스웨덴세탁소’, ‘볼빨간사춘기’, ‘도리토리’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현장에서 운영되는 L,I,F,E 부스에서는 임종체험, 우울증 자가진단, 심리상담, 생명사랑 타투, 페이스 페인팅 등 ‘생명’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기획, 참가자들이 더 이상 ‘자살예방’을 무거운 주제로 여기지 않고 어려운 일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로 생각을 전환할 수 있도록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생명사랑밤길걷기 참가자는 최대 8시간의 자원봉사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PC 혹은 모바일을 통해 공식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10,000명 모집 후 마감된다.

이날 행사에는 황인자 상임자문위원, 윤동원 상임실무대회장, 하상훈 상임실무대회장, 이일재 실무부대회장, 최원호 실무부대회장, 박주선 준비위원장, 배석영 봉사관리위원장, 최혜정 학교협력위원장, 이경희 협력위원(학교), 김주덕 기업협력위원장, 김인성 기업협력위원, 정지윤 학교협력위원, 이은희 봉사협력위원, 양은주 봉사협력위원, 박경호 학교협력위원, 김연은 봉사위원장, 나선영 총무위원장이 참석하여 본 행사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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