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공연·스포츠 등 전국서 2000여개 행사…할인 이벤트 풍성

▲ 거리공연가 정현진 씨가 지난 6월 29일 ‘문화가 있는 날’ 부산 용두산공원에서 ‘청춘 마이크’ 첫 공연을 갖고 있다.(사진=문화융성위원회)

[전국뉴스 장석진 기자] 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는 이달 31일 ‘문화가 있는 날’ 시행 이래 최고 규모인 총 2413개의 문화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8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고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는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청년문화예술기획단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미래산업으로 문화예술 직업 찾기 : 나다움, 꿈+’를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에서 개최한다.

VR기기와 3D프린터 등 다양한 4차 산업을 체험할 수 있으며, 문화예술분야의 미래 일자리와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강연과 특별 공연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문화 융·복합 산업에 종사하는 젊은 인재들의 콘텐츠 기획, 사업화, 구현, 시장 개척 등을 지원하는 문화창조벤처단지(CEL)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전통문화를 소재로 첨단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공연을 야외 무대에서 선보인다.

중요 무형문화재인 진도 북춤과 현대공연인 타악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특별 공연으로 인근 직장인들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집들이 콘서트’는 서울 노원구 오티비앤(OtvN)컬쳐라운지에서 ‘내 인생을 바꾼 5분 독서’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조승연, 신기주 등 유명 작가와 기자, 가수 겸 작가 오지은, 전문MC 황제성이 출연해 4인 4색 렉처콘서트를 꾸려 독서 장려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네이버 TV 캐스트를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청년문화예술인들의 끼와 재능의 무대인 ‘청춘마이크’ 공연 역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8월 한 달 간 전국 각 지역의 피서지에서 공연을 펼친 바 있는 ‘청춘마이크’ 예술인들은 이번 ‘문화가 있는 날’ 역시 총 69개 팀이 전국 19개 지역을 찾아 퓨전국악, 현대무용, 태껸, 서커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대학교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융성위가 지원하고 있는 17개 대학 문화예술동아리 중 홍익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동아리가 각각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홍익대학교 벽화그리기팀은 서울디자인고등학교 재학생과 함께 홍익대학교 앞 거리미술전에 참여해 벽화그리기를 활동을 펼친다. 숙명여자대학교 ‘반극회’ 동아리는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소통의 연극’을 진행한다.

전국의 도서관·박물관 등에서도 다양한 혜택과 문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국 500여개 도서관에서 ‘문화가 있는 날’ 당일 도서 대출 권수를 2배로 확대하는 ‘두배로 데이’에 참여한다.

도서관 및 박물관이 주최하는 문화 행사도 풍성하다. 경기도 고양시 마두도서관에서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자기소개서 처방전’ 특강을 개최해 취업트렌드를 설명하고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를 전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경북 포항시 포은중앙도서관에서는 역사학자인 한명기 교수를 초청해 ‘명사가 들려주는 한권의 책-병자호란’을 주제로 특강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도 파주시의 세계민속악기박물관에서는 ‘세계 악기체험 2016’을 통해 아프리카 악기로 연주하는 공연과 태국악기 ‘라낫’ 만들기 체험행사를 진행하며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큐레이터와의 만남-다시 태어난 청동국보’ 행사를 통해 우리 국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밖에 지역 문화단체와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문화프로그램도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꼬마광대전’에서는 설장구, 탈춤 등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흥과 멋을 고루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남 영암군의 영암문화원에서는 사진전시회와 북춤공연 및 영화상영이 마련돼 있으며, 충남의 예산문화원에서는 예산군민과 함께하는 수요음악회를 개최한다.

전국의 생활문화동호회 역시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광주광역시의 ‘빛고을 광주 생활문화동호회 - 어울림 생활문화마당, 충북 청주시의 ‘핫플레이스, 썸머 스테이지 - 우리 동아리 뽐내기’, 전북 전주시의 ‘생활문화가 잔치이다 - 전·진(전주·진안) 프로젝트’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생활문화동호인 축제 한마당이 전국 각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다양한 전시 및 공연프로그램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한강 반포지구 솔빛섬에서 전시중인 ‘헬로아티스트’전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안산의 단원미술관에서 31일까지 진행되는 안산의 옛 풍경을 주제로 한 ‘안산유람’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새롭게 개관한 롯데콘서트홀의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합창단’ 공연은 지정석에 한해 4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 당일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지는 두산 대 한화의 경기를 외야석 지정석에 한해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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