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고병용 기자]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이 5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국민도 없고, 헌법과 법률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다. 오직 대통령 지키기, 게이트 감추기에만 매달려 있다"며 "세상 어느 나라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국감 파업을 벌이고 헌법이 보장한 국회의 권리를 막을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장을 욕보이는 현수막을 전국에 내걸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 법적 근거 없이 형사고발을 하는 것은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일축했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을 상대로 막말과 인신공격을 쏟아내면서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민심의 땅은 민생 위기 때문에 흔들리고 있는데 새누리당이 딛고 있는 땅은 대체 어딘지 묻고 싶다"며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대화하는 민주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법위에 대통령이 계셔서는 안 된다. 국민위에 있는 대통령이 되셔서도 안 된다. 대한민국 주인은 어디까지나 국민이다. 더 이상 대한민국 정치가 국격과 품격을 잃지 않도록 해주시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일주일을 꼬박 기다렸다.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인 국회 운영에 들어가야 한다. 새누리당은 민생을 위해 즉시 국회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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