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으로 원료비 연동제 반영…1년 2개월만의 첫 인상

[전국뉴스 한용덕 기자] 11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6.1% 인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가스공사에서 제출한 도시가스 원료비 인상 승인요청에 대해 11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 평균 6.1% 인상을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요금인상은 작년 9월 이후 1년 2개월만의 첫 요금인상이다. 요금에 적용되는 환율이 1172원에서 1106원으로 5.6% 하락했음에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36달러에서 45달러로 25% 상승해 누적된 인상요인을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반영됐다.

도시가스 요금 원료비 연동제는 도시가스 요금의 약 80%를 차지하는 ‘원료비’ 항목을 액화천연가스(LNG) 국내 도입가격에 ‘연동’해 조정하는 제도이다.

국제유가·환율 등 LNG 국내 도입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반영해 매홀수월마다 원료비를 산정 후, ±3%를 초과하는 변동요인이 있을 경우 요금을 조정한다.

다만 11월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7.3% 낮은 수준이다.

이번 요금인상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평균 도시가스요금은 13.4309원/MJ에서 0.8164원/MJ 인상된 14.2473원/MJ로 조정된다.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약 1660만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요금은 현행 3만2427원에서 3만4185원으로 1758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가스 요금 조정에 따라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 사용요금’도 다음달 1일부터 평균 4.7% 인상돼 난방비가 가구당 월평균 2214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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