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자유학기제 추진계획…자유·일반학기 연계학교 확대

▲ 자유학기제 주요 성과.

[전국뉴스 이화진 기자] 정부가 자유학기제의 성과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자유학기와 일반학기를 연계한 연구·시범학교를 406개교로 확대 운영한다.

또 내년부터는 2개 학기 이상 자유학기를 실시하는 자유학년제를 새로 도입한다.

교육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2017년 자유학기제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올해에는 전국의 3208개 중학교, 약 45만명의 학생이 참가할 예정이다. 1학기에는 319개교, 2학기에는 2891개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학생 1인당 평균 8회 이상의 체험 활동을 경험했으며,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7점으로 나타났다.

자유학기제 경험 학생의 국어·영어·수학 학업성취도가 미경험 학생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중학교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다.

교육부는 올해 자유학기제가 더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교원 대상 연수를 기존의 중학교 1학년 교원 중심에서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700개의 교사 연구회를 지원하고 자유학기활동 평가 매뉴얼과 주제선택 활동 자료집 등을 개발해 보급한다.

체험 활동의 질적 개선을 위해 교육 기부 진로체험 인증 기관도 늘리기로 했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운영에 따른 교육의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진로캠프와 원격 영상 진로멘토링, 찾아가는 진로체험 버스 등의 지원 대상을 농어촌·중소도시 학교까지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자유학기와 일반학기를 연계한 연구·시범학교를 지난해 80곳에서 올해 406곳으로 확대·운영하고 교육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학부모와 소통하는 학부모 콘서트를 올해 20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체험활동의 질적 개선을 위해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을 확대하며, 학교가 체험처 선택 시 진로체험전산망 꿈길(http://www.ggoomgil.go.kr/)에 등록된 만족도와 안전도 조사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새학기 시작과 동시에 자유학기제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자유학기와 일반학기의 연계를 통해 자유학기제의 성과가 학교교육 전반으로 확대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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