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 초청

4월 1일, 국회를 방문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김 의장의 안내를 받아 본회의장을 40여 분 동안 견학했다. 인솔교사 9명을 포함해 118명의 이들 어린이 방문단은 오후 2시쯤 국회의사당 3층의 로텐다 홀에서 김 의장과 만나자 “반갑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인사했다. 김 의장은 그 자리에서 국회의사당에 대해 직접 소개한 뒤 백령도가 지역구인 박상은 의원과 함께 어린이들을 직접 인솔해 본회의장으로 들어갔다.


본회의장에서 의원 발언대에 선 김 의장은, “여러분을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그리고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께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하고, “미래의 국회의원을 꿈꾸는 어린이는 이번 방문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아울러 좋은 꿈을 꾸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 김 의장은 백령도, 대청도 및 소청도 남녀 어린이 대표들을 일일이 의원 발언대에 세워 인사말을 할 수 있게 했다. 어린이들은 어색하지만 또박또박한 말로 “앞으로 나라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등 자신의 포부와 소감을 밝혔다.


원래 본회의장 내부 입장은 외국 귀빈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되나, 이번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씩씩하게 자라나는 백령도 어린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특별히 배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어린이 초청 행사는 작년 9월 11일 김 의장이 백령도 군부대를 방문했을 때 지역 주민들이 요청한 것을 김 의장이 약속해 이루어졌다. 당초 이들의 방문은 작년 11월 초에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마침 유행한 신종플루 여파로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