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김진구기자]한국갤럽이 2017년 8월 셋째 주(16~17일) 전국 성인 1,006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78%가 긍정 평가했고 15%는 부정 평가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같고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4주 연속 긍정률 70% 후반, 부정률 10%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9%/8%, 30대 88%/9%, 40대 83%/13%, 50대 72%/17%, 60대+ 65%/24%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0%를 넘었고 바른정당 지지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60% 중반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직무 평가 시작 이래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긍정률보다 부정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에도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35%가 긍정, 50%가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88명, 자유응답)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9%),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5%), '전반적으로 잘한다'(5%), '전 정권보다 낫다'(4%), '공약 실천'(4%), '기본에 충실/공정함'(3%), '권위적이지 않다/소탈/검소하다'(3%) 순으로 나타났다.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하고 있다.

지금까지 문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소통/국민 공감 노력'을 비롯해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과 정책 추진 의지 또는 방향에 대한 공감을 표현하는 내용이 많았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149명, 자유응답) '과도한 복지'(16%), '보여주기식 정치'(11%), '독단적/일방적/편파적'(9%), '북핵/안보'(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6%), '원전 정책'(5%), '과도한 개혁/성급함'(5%)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가,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과도한 복지'와 '보여주기식 정치' 응답이 늘었다. 이는 현 정부가 최근 공표한 복지 관련 여러 정책들에 대한 상반된 반응으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8월 16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아동수당 신설·기초연금 인상 관련 법 제정·개정 추진안, 지난 9일 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국민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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