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가장 스트레스 받는 상황 ‘가족, 친척에게 잔소리 들을 때’

▲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성인 남녀 776명에게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성인 남녀 10명 중 9명은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뉴스 = 한용덕기자] 21일 성인 남녀 10명 중 9명은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성인 남녀 776명에게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

설문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3.6%가 그렇다고 답했다. 스트레스를 받아 본 적이 없다는 답변은 6.4%에 불과했다.

명절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으로는 △가족, 친척들에게 잔소리를 들을 때(21.1%)를 1순위로 꼽았으며 △음식을 준비하느라 쉴 틈이 없을 때(20.1%) △비슷한 또래인 친척과 나를 비교할 때(17.1%) △명절 선물, 용돈을 챙겨야 할 때(16.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오도가도 못할 때(13.3%) △남들 다 쉬는데 나는 일해야 할 때(9.5%) △기타(2.2%) 등의 답변도 있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명절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으로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오도가도 못할 때(22.1%)를 1순위로 꼽은 반면 여성의 경우 △음식을 준비하느라 쉴 틈이 없을 때(28.6%)를 1순위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성인 남녀가 명절에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은 무엇일까? 응답자의 20.9%는 ‘월급은 얼마야? 회사는 괜찮니?’ 등 회사와 관련된 말을 가장 듣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애인은 있니? 결혼은 언제 할 거니?’ 등 연애·결혼과 관련된 말(19.2%), ‘왜 이렇게 얼굴이 안 좋아 보이니? 살은 언제 뺄 거니?’ 등 외모와 관련된 말(16.8%)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애는 언제 가질 거니? 왜 벌써 어린이집을 보내니?’ 등 임신·육아와 관련된 말(14.4%), ‘취업 준비는 잘하고 있니? 큰집 누구는 벌써 취업했다더라’ 등 취업과 관련된 말(14.2%), ‘옆집 누구는 곧 결혼한다더라, 누구네 딸은 용돈도 많이 주더라’ 등 비교하는 말(11.3%) 등의 답변도 순위에 올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월급은 얼마야? 회사는 괜찮니?’ 등 회사와 관련된 말(35.3%), ‘애인은 있니? 결혼은 언제 할 거니?’ 등 연애·결혼과 관련된 말(25.2%), ‘취업 준비는 잘하고 있니? 큰집 누구는 벌써 취업했다더라’ 등 취업과 관련된 말(14.7%)을 1, 2, 3위로 꼽았다. 여성의 경우 ‘왜 이렇게 얼굴이 안 좋아 보이니? 살은 언제 뺄 거니?’ 등 외모와 관련된 말(21.6%)을 1순위로 꼽았으며 이어 ‘애는 언제 가질 거니? 왜 벌써 어린이집을 보내니?’ 등 임신·육아와 관련된 말(17.6%), ‘애인은 있니? 결혼은 언제 할 거니?’ 등 연애·결혼과 관련된 말(16.2%) 순으로 답했다.

이번 추석에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8.9%가 고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고향 방문 계획이 없다(23.5%), 모르겠다(7.7%) 순으로 응답했다. 결혼 여부에 따라 살펴보면 기혼 응답자의 경우 79.5%가 고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답해 미혼 응답자(58.3%)보다 높았다.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23.1%가 그냥 편하게 쉬고 싶어서를 꼽았다. 가족, 친척들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라는 답변도 17.8%로 나타났으며 특별히 차례를 지내거나 성묘를 하지 않아서(14.9%), 여행 등 다른 계획이 있어서(14%), 지출 비용이 부담스러워서(9.1%) 순으로 이어졌다. 출근을 해야 해서(8.7%), 교통이 복잡해서(7.9%), 기타(4.5%) 등의 답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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