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50대 이상 '계속 건설' vs 여성·40대 이하 '중단' 우세

▲ 이병령 한국원자력 연구원 대북원전지원팀장이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고리 5·6호기, 중단하여야 하는가?'특강에 강연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이현근기자] 정부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을 일시 중단하고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여부에 대해 물은 결과 우리 국민 40%는 '계속해야 한다', 41%는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고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7월 2주, 8월 1주, 8월 5주, 그리고 이번까지 네 차례 조사에서 모두 양측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 사안에는 성별·연령별 차이가 있다. 남성은 49%가 '계속 건설', 39%가 '중단' 의견이지만 여성은 32%가 '계속 건설'이고 43%가 '중단'을 원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은 '계속 건설', 40대 이하는 '중단' 의견이 더 많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중단'(58%·64%)이, 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지지층은 '계속 건설'(84%·68%·65%)이 우세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계속 건설'(44%) 의견이 '중단'(27%)을 앞섰다.

올해 7월 공론화위원회 출범 이전 조사에서는 전기 생산을 위한 원자력 발전 이용에 '찬성' 59%, '반대' 32%,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가 '안전하다' 32%, '위험하다' 54%로 나타나 원전 인식의 양면성이 엿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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