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UN총회 연설, ‘잘했다’ 72.9%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정치권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민 47.2%가 전술핵 재배치에 반대하고, 36.5%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스티아이와 함께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확인되었다.

자유한국당이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정하고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반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전술핵 재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귀하께서는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47.2%, ‘찬성한다는 응답이 36.5%였다.

연령별로는 20(찬성 29.6% < 반대 49.6%), 30(찬성 27.1% < 반대 60.9%), 40(찬성 26.6% < 반대 60.0%)에서는 반대 여론이 우세했고, 50(찬성 43.0% < 반대 44.7%)에서는 찬반 여론이 비슷하였으며, 60대 이상(찬성 51.2% > 반대 27.3%)에서는 찬성 여론이 우세하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찬성 16.8% < 반대 67.1%)과 정의당(찬성 19.6% < 반대 63.0%) 지지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우세하였고, 자유한국당(찬성 75.5% > 반대 13.5%), 국민의당(찬성 51.7% > 반대 35.5%), 바른정당(찬성 70.6% > 반대 21.2%) 지지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우세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21UN총회 연설에서 우리의 모든 노력은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핵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였다.

귀하께서는 문 대통령의 이번 UN총회 연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잘했다는 응답이 72.9%(매우 잘했다 46.6% + 어느정도 잘했다 26.3%), ‘못했다는 응답이 23.2%(별로 잘 못했다 15.4% + 매우 잘 못했다 7.8%)였다.

모든 연령대와 지역에서 잘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못했다는 평가가 70.0%잘했다는 평가보다 많았고, 나머지 정당 지지층에서는 모두 잘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에스티아이 박재익 연구원은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관해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등 정부여당이 명확히 반대하는 가운데, 여론이 조정국면에 들어간 양상이다"라며 ", 한반도 위기 상황과 관련하여 사안별로는 의견차가 있지만, 평화적 해결이라는 대의에 대해서만큼은 국민적 공감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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