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정립 및 정책 방안·속도감 있는 집행전략 마련” 당부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전국뉴스 = 김진구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혁신성장은 새 정부의 성장 전략에서 소득주도 성장 전략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소득주도 성장이 수요 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전략이라면, 공급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전략이 혁신성장이라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뉴욕 순방 중에 미국의 금융·경제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 경제 설명회에서 우리 정부의 경제 정책을 사람중심 경제라고 규정하고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3개의 축으로 사람 중심 경제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개의 축 가운데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 그리고 공정경제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고 국민들에게 여러 차례 방안을 보고드릴 기회가 있었지만 혁신성장에 대해서는 개념이나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상대적으로 덜 제시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신설했다”며 “또한 이미 올해 추경 예산에 혁신성장을 위한 많은 예산이 배정돼 집행되고 있고 내년도 예산안에는 더욱 본격적으로 예산이 배정돼 반영되어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아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임명되지 못하고 4차산업혁명위원회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못했기 때문에 혁신성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혁신성장에 대해 경제 부처가 보다 빠른 시일 내에 개념을 정립하고 구체적인 정책방안과 그에 대한 소요예산, 예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하는 한편 속도감 있는 집행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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