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만행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가로막는 것

▲ 독도 전경

[전국뉴스 = 임병연기자]지난 25일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영토주권전시관을 일본 토쿄 중심부에 설치한 것에 대하여 온 국민은 강력히 규탄하고 분노해 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 학계나 일부 우익들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 왔으나 일본정부 차원에서 상설전시관까지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정부의 위안부문제 제기에 대한 맞불차원의 시도라고 보여진다.  

일본정부가 영유권문제로 주변국과 첨예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곳은 비단 독도 만이 아니다. 일본은 중국과는 센카쿠열도(다위오다이), 러시아와은 북방 쿠릴열도 남방섬들을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이어 가고 있다. 2차대전 직후 패전국으로서 숨 죽였던 모습과는 완전히 딴판이다. 미국을 등에 업고 부활하는 제국주의 행태같아 뒷 맛이 개운치 않다.  

지난 25일 일본 도쿄 중심부 히비야공원 내에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만든 영토·주권 전시관개관식에서 에사키 데쓰마 일본 영토문제담당상은 독도는 60년 넘게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하며 우리나라의 영토권을 내외에 알리는 데 주축이 되는 시설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베 신조 총리가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고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조치다. 

전시관이 위치해 있는 히비야 공원은 도쿄 도심 한복판인 지요다구 히비야공원 입구에 있다. 대형 건물들과 일왕의 거주지인 황거(皇居)에 둘러싸여 있으며 인근에는 일본 초··고생들이 수학여행으로 자주 견학을 오는 국회의사당도 있다. 시민뿐만 아니라 한국인을 포함한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한다. 

100규모의 전시관에는 독도 외에도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와 관련해 일본이 그동안 해 왔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들이 진열돼 있으나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없다. 

시마네현 사람이 독도에 가는 것을 에도 막부에서 허락받은 증표나,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했다는 1846년에 일본이 만든 고지도 등이 있다. 다만 1877년 일본 최고행정기관인 태정관이 죽도 외 일도(一嶋·독도)는 일본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명심할 것을 내무성에 지시하는 태정관지령등 자국에 불리한 사료는 전시하지 않고 있다. 

전시 마지막 부분에는 일본은 법과 대화에 의한 해결을 지향하고 있다며 한국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듯한 뉘앙스의 패널을 전시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전시관의 즉각 폐쇄를 요구했다. 외교부는 노규덕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는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위해 일본 정부가 도쿄도 내에 전시관을 25일 설치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폐쇄 조치를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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