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목포시청)
[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목포시가 설 연휴 목포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추억의 볼거리를 마련했다.

시는 영화 '1987' 촬영지인 서산동 연희네슈퍼를 촬영 당시 모습으로 재현해 지난 12일 공개했다.

연희네슈퍼 일대는 일일 1백 명 이상이 찾으며 최근 목포에서 가장 관광객의 발걸음을 모으는 지역으로 부상했다.

한적한 골목에 생기가 돌자 마을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연희네슈퍼 인근에 공가로 남아있던 백양세탁소를 리모델링하는 등 관광객 맞이에 발 벗고 나섰다.

50년 동안 영업했던 백양세탁소는 오래전 사용했던 세탁기계와 1980년대 의류 등이 그대로 남아있어 향수를 자아낸다.

세탁소 내부에는 1970∼80년대 알사탕, 꽈배기과자, 껌, 생과자 등이 전시 및 판매(무인)되고 외부에는 1980년대 문방구 앞에서 어린이들이 즐겼던 게임기가 설치돼 관광객은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시는 관광객의 추억을 고취하기 위해 연희네슈퍼 주변에 '1987'에서 촬영된 택시(차종 스텔라)를 전시하고 공중전화 박스를 복고풍으로 리모델링했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이 찾고 싶은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새롭고 이색적인 관광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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