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캡처)
[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두 차례의 평양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이 4일 귀국했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이끈 방북단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출발해 이날 새벽 3시4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상  예술단 음악감독은 ""다들 현실적으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감동했다"며 "인천에 도착해서야 내가 어떤 공연을 하고 왔나 실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제안했다는 가을 공연에 대해서는 "아직은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예술단은 평양을 떠나기 전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주최한 환송 만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서로 오가면서 정을 나눈다면 새봄이 온다는 것을 감동 깊이 보여줬다"며 우리 예술단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윤상 음악감독은 "응원해주신 덕에 2회 공연을 무사히 잘 마쳤다"며 "바쁜 일정 속에서 공연하고 오다 보니 지금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13년만에 북한 평양에서 열린 이번 예술단 방북 공연과 체류 과정에서 과거보다 훨씬 유연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우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예술단의 공연을 직접 관람했는데 북한의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이다.

또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이 관람한 첫날 예술단 공연에 남측 취재진의 현장 취재가 제한된 것과 관련해 북한 고위 인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직접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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