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의왕시(시장 김성제)는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재활용품 대란에 맞서 자원 재활용 활성화 및 쓰레기 감량을 위한 시민의식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4월 한 달간 재활용센터에서 5회에 걸쳐 올바른 분리배출요령 교육 및 생활 쓰레기 성상 체험, 재활용센터 시설 견학을 진행한다.

성상 체험이란 시민이 배출한 일반종량제 봉투 파봉을 통해 재활용품과 음식물 등의 혼합배출 심각성을 직접 확인하고 재분류하면서 쓰레기 감량 효과를 몸소 체험해 보는 것을 말한다.

지난 3일 고천동과 부곡동 주민 약 30여 명을 대상으로 1차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특히 주민들은 성상 체험을 통해 비닐, 플라스틱, 종이, 일회용 기류는 물론 음식물 쓰레기까지 종량제 봉투에 다량 포함된 것을 확인하며 혼합배출의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

이어 지난해 10월 최첨단 처리시설로 탈바꿈한 재활용센터의 선별공정 및 음식물 사료화 시설 등을 견학하며 분리배출의 필요성을 직접 느끼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한 주민은 "우리가 배출한 쓰레기 혼합배출 정도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쓰레기의 엄청난 규모와 처리공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분리배출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지현 청소위생과장은 "현재 의왕시는 1개월간 약 2천 9백여 톤의 폐기물이 반입되고 있으며 그중 1천7백여 톤의 폐기물이 생활 쓰레기로 분류돼 소각 및 매립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향후 처리비용 증가로 주민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쓰레기 감량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전, 청계, 내손1·2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4월 말까지 분리배출 교육 및 재활용센터 견학을 진행하며 향후 유치원 및 학교, 기업체, 관공서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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