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임병연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4일 우리 기업의 국제조달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국제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이 날 간담회에는 총 7개 기관(한국수출입은행,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건설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각 기관은 해외사업 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 F/S) 실시지역과 사업분야 정보를 공유해 중복지원을 피하는 한편 중점 지원분야에 대한 효율적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해외사업 타당성 조사가 끝난 후 본 사업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F/S와 EDCF와의 연계 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은 장기 저리의 원조 차관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해 수은이 관리·운용하고 있는 對 개도국 경제원조기금이다.

2017년 말 기준으로 54개국 395개 사업 총 15조9천8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에 개최 예정인 '중소·중견기업의 국제조달시장 진출 실무강좌'의 개최 시기 및 World Bank, ADB, AIIB 등 MDB 구매 전문가 섭외, 청년층 해외취업 정보제공을 위한 MDB 취업가이드 소개 등 강좌 프로그램의 세부 구성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

다자개발은행(Multilateral Development Bank: MDB)은 다수 재원 공여국이 참여해 출자금과 차입금으로 재원을 조달해 개발도상국에 경제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은행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해외사업 발굴을 위한 기관별 F/S 지원현황 및 정보를 공유해 폭넓은 관점에서 F/S 지원체계를 점검하고, EDCF와의 연계로 사업실시 가능성도 높이는 등 공적개발원조(ODA)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기관별 협업의 좋은 사례다"고 말했다.

이어 "ODA가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보유한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MDB 등 국제조달시장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란 한 국가의 중앙정부 또는 지방정부 등 공공기관이나 원조집행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과 복지향상을 위해 제공하는 일정수준 이상의 양허적 조건의 자금 흐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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