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자흐스탄 '나우리즈' 축제 관련 이미지.
[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서울로 7017이 개장 2년차를 맞아 외국인 방문객 호평에 힘입어 국제 문화 교류의 메인스테이지로 거듭나고 있다.

오는 8일 방글라데시 설날 축제인 '포헬라 보이샤크'를 시작으로 15일 카자흐스탄 봄 축제 '나우리즈', 21일~22일 바르셀로나의 발렌타인 데이 '산 조르디의 날'까지 해외여행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던 세계 유명 축제를 서울로 7017에서 즐기게 됐다.

8일 12시부터 서울로 장미무대에서는 방글라데시 ‘포헬라 보이샤크’ 축제가 그대로 재현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펼치는 가면 퍼레이드가 될 예정이며, 시민들과 함께 헤나 그리기, 명절 음식 나누기, 전통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돼있다.

원래 ‘포헬라 보이샤크(Pohela Boishakh, 매년 4월14일)’는 벵골 달력의 새해를 의미하며, 이날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등에서는 매년 수만 명이 참가해 민속의상을 입고 가면 장식을 들고 거리 퍼레이드를 한다.

15일 10시부터 카자흐스탄 ‘나우리즈’ 축제가 서울로 목련무대에서 펼쳐지는데, 시민들과 함께 고기, 콩, 우유 등 7가지 재료로 만든 전통스프 ‘코제(kozhe)’를 나누고, 전통 춤 공연과 전통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우리즈(nauryz, 매년 3월22일)’는 카자흐스탄의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로, 우리의 설날과 같은 큰 명절이다.

21일~22일 오후 1시~4시 서울로 장미무대에서 개최되는 ‘산 조르디의 날’ 행사는 카탈루냐 지역 홍보, 교보문고 도서 판매, 전통음식 시식 등 다채롭게 채워진다. 특히, 책 구매자 모두에게 장미 한송이를 선물하고, 21일에는 선착순 100명에게 기념 토트백을 증정할 예정으로 시민 호응이 높을 전망이다.

‘산 조르디의 날’(St. Jordi’s day, 매년 4월23일)은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지방의 수호성인 산 조르디가 용을 물리치고 공주를 구한 날로, 바르셀로나의 발렌타인데이로도 잘 알려져 있다. 4월23일은 세계 책의 날이기도 하며, 이 날 남자는 여자에게 사랑의 장미를, 여자는 남자에게 책을 선물한다.

카탈루냐 홍보의 일환으로 프랑스 출신 세계적 사진작가로 국내에도 큰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YAB) 사진전 ‘카탈루냐, 하늘의 눈으로 보다(Catalonia from Above)’가 오는 19~5월6일 서울로 일원에서 열려 시민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지난해 5월20일 개장한 서울로 7017은 훌륭한 도심 조망공간, 공중 초록산책로로서 시민·관광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2018년 5월 방문객 1천만 카운트를 앞두고 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 비율도 20%를 넘어서는 등, 국제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초록이 짙어지는 4월 주말, 티켓팅이 필요 없는 ‘서울로 7017 세계 축제 여행’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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