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현근기자] 서울시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 5일(목) 신당5동 다산어린이공원에서 다양한 환경행사를 하고 청정 중구를 가꾸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우선 신당5동 다산어린이공원과 중림동 손기정체육공원에 최근 설치를 마친 미세먼지 신호등의 점등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은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자료를 전송받아 미세먼지 농도를 파랑(좋음)·초록(보통)·노랑(나쁨)·빨간(매우 나쁨)색으로 표출하는 것이다.

아울러 여름철 오존 주의보 발령 시에는 주의보 내용도 글자로 표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일상생활에서 좀 더 쉽게 그 날의 대기상태를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점등식에서는 '2018 악취제로 선포식'이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구는 올해 들어 정화조, 중앙시장 돈부산물 골목, 마장로 주방가구거리, 인쇄업소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중구 4대 악취로 지정하면서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선포식은 그간 성과를 공개하며 중구 4대 악취 근절에 민·관이 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중구는 지난해부터 관내 정화조 전수조사를 통해 미등록 정화조를 제도권으로 흡수하고 고농도 악취 발생 정화조에는 공기공급장치 설치해 원인을 차단하는 등 정화조 악취 제거에 성과를 올렸다.

또한 중앙시장 돈(豚)부산물 골목에는 EM발효액을 수시로 살포하고 업소 배수시설마다 유지차단장치를 들여 악취제거와 수질정화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마장로 주방가구거리와 인쇄업소에서도 보도 위에서의 도색작업 자제를 계도하는 등 대기 질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식목주간을 맞아 자연보호중구협의회와 함께 나무 심기 행사도 병행했다.

궂은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미세먼지를 잡는데 탁월한 철쭉과 남천나무를 화분에 정성껏 옮겨 심었다.

화분은 동주민센터와 경로당, 어린이집 등에 분향했다.

행사 참여자에게도 현대시티아웃렛 동대문점에서 마련한 미세먼지 저감용 미니화분을 나눠주었다.

이날 행사는 참여자와 자원봉사자의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으로 마무리됐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환경 전 분야에 걸친 다각적인 노력과 실천으로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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