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캡처)
시리아 정부군이 동구타 반군 지역에 화학무기 공격을 가한 직후 희생자들의 참상이 공개되며 시리아 정권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지 시간 7일과 8일 촬영된 영상에서 희생자들은 한결같이 입에 흰 거품을 문 채 숨져있었다. 알려진 사망자는 최소 40여 명에서 70여 명에 이르고 500여 명도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무기 공격 의혹이 제기되자 시리아 아사드 정부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짐승'이라고 맹비난했으며,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란에 책임이 있으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방비 상태의 사람들을 몰살하기 위해 그런 수단을 사용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아사드 정권을 "비인간적"이라며 비난했고 프랑스 등 9개국은 의혹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회의 긴급 소집을 요구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동구타 지역에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은 "반군 진압을 방해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며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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