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계열사 전방위 갑질로 '롯데갑질피해자연합회' 구성 및 조사 촉구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뇌물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전국뉴스 = 임병연기자] 롯데가 '종합갑질세트' 기업이라는 오명을 썼다. 신동빈 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수감까지 된 상황에서 최근 잇따른 계열사의 갑질 논란으로 롯데그룹의 이미지는 더욱 큰 타격을 받게 된 것 같다.  

롯데그룹은 28일 롯데제과가 제빵기사 '임금꺾기', 무기계약직 사직 종용을 했다는 의혹까지 추가로 불거졌다. 롯데제과가 자사의 베이커리 브랜드 제빵사들을 상대로 출퇴근 시간을 조작해 임금을 적게 지불하는 '임금꺾기'를 자행했고, 숍인숍 형태로 계열사 유통점에 입점한 베이커리 매장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사직을 사실상 강요했다는 의혹이다.  

롯데와 관련된 피해를 호소하는 업체들은 지난 26'롯데갑질피해자연합회'를 구성하고 26일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롯데그룹 계열사 측의 온갖 갑질과 횡포에 결국 영업장이 폐쇄돼 막대한 손실을 입고 폐업하게 됐다"며 공정위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6일 롯데갑질피해자연합회는 세종시 정부청사 공정위 앞에서 '공정위, 롯데그룹 봐주기' 규탄 시위를 펼쳤다. 

연합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롯데마트 전 납품업체인 신화, 롯데상사 전 납품업체인 가나안RPC, 롯데건설 전 협력업체 아하엠텍, 러시아 롯데백화점 입점업체 아리아, 롯데슈퍼 전 납품업체 성선청과, 롯데 전 납품업체 프르베 등이다.  

연합회측은 "롯데와 거래하기 전 이들 업체의 연간매출액을 합하면 약 2000억원이 넘는 우량기업이었으나, 결국 롯데 갑질로 인한 피해액은 436억원에 달해 폐업, 파산, 청산, 법정관리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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