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남해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귀숙 군 주민복지실장)는 지난 9일 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베트남 자조모임을 실시했다.

자조모임은 결혼이민여성들이 타국의 사회와 가정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적응을 돕기 위해 구성, 운영되고 있다.

남해군에서는 아빠 자조모임, 취업 자조모임 등 다양한 자조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베트남 자조모임은 20여 명의 회원들이 매월 1회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베트남 음식을 직접 조리해 먹으며 정보를 공유하고 향수병도 달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날 임신한 몸으로 직접 음식 솜씨를 뽐낸 황투 씨(29)는 "지난번 모임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갖고 와 언니들과 나눠 먹었는데 너무 좋아해 이번에 같이 만들어 보기로 했다"며 "항상 언니들에게 도움만 받았는데 함께 요리하게 돼 정말 기분이 좋고 센터에서 항상 모이는 장소를 지원해주고 재료도 지원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귀숙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남해군의 다문화 인구가 986명에 이르고 있다. 다문화 가족은 이제 우리의 이웃이고 다문화자녀들은 우리의 아이들이다"며 "앞으로 다문화가족의 정착에 큰 도움이 되는 자조모임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자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해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기존의 자조모임 뿐만 아니라 최소 5명 이상의 결혼이민여성, 시부모, 배우자, 일반주민 등으로 모임을 구성해 정보 공유, 문화교류, 체험활동, 자기역량 강화, 봉사활동 등 월 1회 이상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면 모임을 지원하고 있다.

기타 결혼이민여성 자조모임 지원과 관련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남해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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