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0일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권력형 댓글조작과 드루킹 일당의 댓글 장난을 동일시하는 것은 파리보고 새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들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당원이었다는 이유로 민주당과의 연관성을 묻는 것은 허황한 정치 공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드루킹과 그 일당은 수도 없이 민주당 대표인 저와 민주당 정치인들을 공격했다"며 "당청을 이간질하는 것이 자신들의 정치적 위세를 보이는 것처럼 착각하고 뒤로는 권력에 줄을 대며 가소로운 협박과 댓글 장난으로 권력에 기생하려 한 한심한 온라인 세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루킹은 민주주의의 적이고, 민주당도 이들과 단호히 싸울 것"이라면서 "수사 당국은 하루속히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부풀려진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대법원이 전날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징역 4년형을 확정한 것과 관련 "국가기관을 이용해 9년간 조직적으로 정치와 선거에 관여한 행위가 심판을 받은 것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정치적 중립이 생명인 국가기관을 활용해 여론을 호도하고 왜곡하는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천막 농성과 관련해서는 "한국당의 천막 농성은 결국 문재인 정부의 발목잡기, 한반도 평화 막기에 다름이 아니다"며 "드루킹 일당을 정쟁화하겠다는 것은 알겠지만 헛된 일로 오늘이라도 천막을 걷고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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