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L

[전국뉴스 = 서태남기자]"다시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라건아’ 라틀리프가 친정팀 울산 현대모비스로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BL센터에서 '라틀리프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드래프트에 앞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 서울 SK 세 팀이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고, 추첨 결과 모비스가 라틀리프를 영입하게 됐다. 이에 따라 라틀리프는 오는 2018-2019 시즌부터 2020-2021 시즌까지 3시즌 동안 모비스에서 뛰게 된다.

이로써 라틀리프는 3시즌 만에 친정팀 모비스로 복귀했다. 라틀리프는 2012-2013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모비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모비스는 라틀리프의 활약에 힘입어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라틀리프는 모비스에서 그 영광을 재현하려 한다.

라틀리프는 KBL과의 인터뷰에서 "현대모비스는 뛰었던 팀이었기에 다시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팬들과 KBL에 감사하며, 모비스에 다시 돌아가 우승컵을 가져오고 싶다"고 다짐했다.

친정팀인 만큼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자신에게 기회를 준 유재학 감독과 다시 손을 잡았고, 우승 주역이었던 양동근, 함지훈과도 다시 호흡을 맞춘다. 지난 1월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얻자마자 국가대표에도 승선한 라틀리프는 국가대표에서 함께 뛴 이종현과의 호흡도 기대하고 있다.

라틀리프는 "유재학 감독님은 내게 첫 기회를 주신 분이다. 몰랐던 농구를 가르쳐 주셨고, 3번의 우승을 함께 해서 흥분된다"고 밝혔다. 이어 양동근-함지훈에 대해서는 "나이는 들었지만 영리한 선수들이다. 감독님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잘 조정해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동료 이종현에 대해서도 "국가대표에서 훈련할 때 영리하고 똑똑한 선수라는 걸 느꼈다. 같이 뛰게 돼서 행복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라틀리프와 현대모비스의 계약기간은 2018년 6월 1일부터 2021년 5월 31일까지다. 2018-2019시즌에는 연봉 48만 달러를 받지만, 2019-2020시즌에는 50만4000 달러를, 2020-2021시즌 51만6000 달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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