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 외국인 대상 제주 해녀 체험 모습.
[전국뉴스 = 하장호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 이하 해문홍)은 주한 외국인 220여 명을 대상으로 5월부터 11월까지 총 6회에 걸쳐 한국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탐방한다.

주한 외국인들이 전문 문화유산 해설사와 함께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는 이 사업은 주한 외국인들의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5년째 추진되고 있다.

1차 탐방에서는 '백제문화'를 주제로, 주한외교사절단이 옛 도읍인 공주(웅진)와 부여(사비) 지역의 백제 문화유산을 둘러본다.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해 공주, 부여 국립박물관을 방문하고, 정림사지, 송산리 고분군, 공산성 등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탐방하며 인류 무형유산인 남사당놀이를 관람하는 등 우리 역사와 세계문화유산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활동을 펼친다.

해문홍은 앞으로 주한외교사절단과의 연계망을 통한 문화교류를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이후, ▲국방대학교 해외 무관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충주 택견 체험(7월) ▲해외 한국문학 번역 전문 출판사 및 미술계 초청 인사를 대상으로 하는 국립문화유산원과 연계한 백제 역사유적지구와 경주 역사유적지구 답사(6월, 9월)가 진행된다.

더불어 ▲누리소통망(SNS) 영향력이 큰 주한 유학생과 어학당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훈민정음 해례본과 세종대왕 영릉 답사(11월) 등, 총 6회의 탐방이 이어진다.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주요 계기별 연계탐방 실시

특히 올해는 지난해 참가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택견 배우기, 황포돛배와 한글 디자인 체험, 인류문화유산인 남사당놀이 체험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또한 국내 개최 주요 행사와 연계한 탐방도 확대해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에 맞춰 유네스코 기록유산 답사와 '직지 코리아 페스티벌' 참가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기획했다.

온라인 홍보의 파급 효과를 고려해 구독자가 많은 누리소통망(SNS) 영향력자도 초청해 자신들의 방문 경험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국내외에 소개할 수 있도록 했다.

해문홍 정책 담당자는 "주한 외국인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자발적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게 하는 것이 탐방 사업의 지향점"이라며 "이번 탐방이 주한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유산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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