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서태남기자] 장애인 사격 ‘간판’ 박진호(42·청주시청)가 2018 청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진호는 8일 오후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혼성 10m 공기소총복사 결승에 올라 총 232.9점을 쏴 바도니코바 베로니카(슬로베니아) 스켈혼 매트(영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예선에서 1위(639.1점)로 결선에 오른 박진호는 첫 번째 격발 10.7점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박진호는 10번째 격발까지 106.7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12번째 격발에 10.4점을 쏘는 등 흔들리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14번째 격발에 10.2점을 쏴 3위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10.5~7점대를 고수한 박진호는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다.

박진호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을 필두로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2관왕에 올라 한국 장애인 사격 간판으로 활약했다.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는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나 메달은 얻지 못했다.

한편, 박진호와 함께 결선에 오른 심재용(55)과 이장호(30)는 각각 168.3점, 146.4점으로 6·7위를 기록했다.

1위 바도니코바 베로니카는 255점을 쏴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3일 개막한 청주 IPC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46개국 380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2일까지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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