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하장호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김원찬) 소속 선정국제관광고등학교(교장 오현진)는 스승의 날을 맞아 15일(화) 오전 10시부터 북한이탈교사 15명을 초청해 '제5회 남북 교사와 함께하는 스승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남북한 교사들과 학생들이 스승의 날을 기념하고 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다.

선정국제관광고등학교(교장 오현진)와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회장 송광석), 북한이탈교사협의체인 (사)통일사랑교육협의회(대표 최영주)가 공동 주최한다.

이날 행사는 북한 이탈교사 15명과 선정국제관광고등학교 학생 및 교사 등 430여 명이 참가하며 1부 기념식과 2부 통일수업으로 진행됐다.

1부 기념식에서는 ▲오현진 교장의 개회사와 송광석 회장의 축사 ▲탈북교사 소개 및 최영주 대표의 인사 ▲남북한 스승께 드리는 편지 낭독과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탈북 음악 선생님과 학생들이 준비한 축하공연 ▲통일의 노래 '우리의 소원'합창 등이 진행다.

2부 통일수업에서는 북한이탈교사들이 일일 명예교사가 돼 각 학급으로 찾아가 북한의 학교 교육과 생활, 문화, 정치, 역사 등 북한사회 전반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희선 학생회장은 "북쪽의 친구들과 함께 스승의 날을 경축할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선정국제관광고등학교의 학생인 것이 자랑스럽다. 선생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인재로 커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를 준비한 이순영 교사는 "하루속히 통일돼 남북한이 함께 스승의 날 행사를 진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현진 교장은 "남북한 간 평화의 바람이 부는 때에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돼 감격스럽고, 남북한 상호이해와 통일시대의 초석을 닦는다는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며 "탈북교사들이 일일체험을 통해 다시금 사제간의 정을 느끼고 마음속 빈자리가 조금이나마 채워지기를 바란다. 아울러 우리 세대는 통일을 노래하지만, 우리 제자들의 세대는 통일된 한반도에서 꿈을 펼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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